성령 충만 잃어버린 교회, 순종의 삶 제시

 
   
▲ <완전한 순종>
앤드류 머리 지음/윤종애 옮김/
생명의말씀사 펴냄
 

“하나님은 절대적인 자기 부인을 요구하시고 그것을 이루시며,
여러분의 삶을 그분에게 내어 드릴 때
받으실 뿐만 아니라 그 삶을 계속 유지시켜 주신다.”

“다시 완전한 순종의 문제로 돌아와 볼 때, 결국 오늘날 교회는 이 점이 결핍되어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고, 우리는 성령의 일을 위하여 온전히 구별된 자로 살지 못하고, 육신과 자아가 정복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굴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본연의 자리에서 멀어져버린 모습, 1895년에 처음 출판되었던 이 책에도 오늘날 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같은 현상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법도 책을 통해 찾아보자.

100년이 넘도록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읽혀지고 그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고 삶의 변화로 이끌며 고전으로 자리매김 한 이 책은 19세기 말 대표적인 복음주의 설교자이자 저술가였던 앤드류 머리(1828~1917)가 쓴 것이다. 책에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머리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충만한 모습으로 그분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계획하고 일 하시도록 쓰임받기 위해서는 책 제목 그대로 ‘완전한 순종’으로 자신을 내어드려야 한다고 말한다.

지으신 분 앞에서 피조물인 인간의 ‘완전한 순종’은 당연한 것일 터, 하지만 ‘순종’에 대한 이해도 제각각이고 그 명제 앞에서 과연 어떻게 이뤄낼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며 한숨 쉬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아무리 기도하고 그렇게 살려고 해도 순종의 길은 까마득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머리는 ‘어떻게’에 대해서 분명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자기 부인을 요구하시고 그것을 이루시며, 여러분의 삶을 그분에게 내어 드릴 때 받으실 뿐만 아니라 그 삶을 계속 유지시켜 주신다.”
즉 완전한 순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부분은 바로 ‘자기 부인’인데 그것을 요구하시고 이루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집회나 수련회에서 감동 받고 모든 것을 다 내어드릴 만큼의 각오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감흥은 사라지고 이전과 똑같은 자신을 발견하며 좌절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머리는 “절대 굴복의 문제에는 두 부분이 있다. 한쪽은 하나님이시고, 또 다른 한쪽은 벌레 같은 나 자신”이라며 완전한 순종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요, 그러한 신뢰 가운데 자신을 절대적으로 내어 맡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머리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가 나중에는 교회의 반석이 된 베드로의 신앙인격을 심도 깊게 다루면서 로마서 7장을 중심으로 갈등에 휩싸인 신자의 상황을 설명한다. 그는 수많은 신자들이 겪는 중요한 정신적 좌절을 짚고 그 궁극적인 원인을 파헤친다.

책은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의 부족함을 꾸짖을 뿐 아니라 그것이 가능한 길도 제시한다. 즉,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라는 것이다. ‘순중’의 요구 앞에 우리가 겪는 갈등의 원인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있는 일을 우리 힘으로 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라며 머리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들어 쓰실 때 능히 당신으로 하여금 절대 순종하는 사람이 되게 하실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순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단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진정한 성령 체험과 ‘기독교적 자유에 이르는 길’을 가는 동안 신자가 거쳐야 할 다양한 단계를 적절하게 묘사했다.

이 책이 100년을 넘어 사랑받는 이유, 짧지만 명쾌하고 분명한 내용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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