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으로 나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
어느 목회자의 설교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최근까지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한국교회는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다. 단체별로 ‘이 시대의 개혁’의 과제를 붙들고 씨름하는가 하면, ‘진정한 성경의 내용을 탐구하고 그것대로 배우고 가르치는’ 세미나들도 여럿 있었다.

그런 모습 속에서 ‘씨앗’이 숨기어져 있는 건 아닌가 하는 희망이 엿보았다. 한국교회가 잘못되어가고, 구습을 타파해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비일비재하게 놓여있는 작금의 상황 속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주님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 사회 속에서 지명도가 없어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교회가 크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아는 이들이 적지 않아 더욱 반가웠다.

두 눈을 똘망똘망하게, 마음은 모두 비운 것 같은 모습의 목회자들이 갈급해 하는 것은 분명 ‘교회성장’에 있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사람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가 고민인 분들이 많았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보면 어떤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아플 때가 많다. 온 생을 다해 교회를 개척하고, 신자들을 양육하는 데 생을 바치며 사신 분들을 볼 때. 그러나 또 한 켠에서는 온통 권력과 이권과 명예에 사로잡혀 주님의 지체의 역할에서 한참 벗어난 부분들을 볼 때다. 한쪽 부류의 목회자들을 볼 때면 너무 가슴이 시려오고, 후자의 목회자들을 볼 때면 정말 미운 마음이 들어서 아프다.

오늘도 생(生)이 주어져 삶의 여정을 살아가는 이 땅의 목회자와 성도 모두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내주하심이 강력하게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져간다. 종로5가권에 위치한 연합기관들이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 일하시고자 하시는 주님의 마음에 화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추수감사절, 우리 속에서 사신 그분이 더욱 드러나는 계절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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