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55~58

   
▲ 원팔연 목사
바울교회 담임,
본지 이사장

“아들아, 나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에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믿음이다. 그것만은 잊어서는 안 된다. 꼭 올곧은 신앙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숨지기 직전 남긴 이 유언을 잊지 않고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믿음으로 살아낸 사람, 그의 이름은 흑인으로서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넬프존스 번치입니다. 어머니가 떠난 후 1년도 채 못 되어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12살이었습니다. 그는 역경을 딛고 공부하고 일하며 하버드대학을 졸업했고, UN 본부에서 일하며 1950년대 아랍과 유대족속의 치열한 팔레스타인 전쟁 당시 휴전이라는 놀라운 공로를 세워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유색인종이라는 조소와 수모를 참아내며 세계적인 인물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믿음의 뿌리가 깊을수록 아름다운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고난이 찾아오고 환란과 풍파가 다가온다 할지라도 믿음의 뿌리가 깊어지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흔들림 없는 뿌리 깊은 신앙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첫째,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태풍을 맞았는데 어떤 나무는 뿌리째 뽑히고 어떤 나무는 꼿꼿이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뿌리를 땅 속 깊숙이 내렸느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원인입니다. 우리 신앙 또한 이와 같습니다. 저 사람이 알곡성도인지 쭉정이 성도인지는 고난과 환란의 태풍을 만나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매일 매일 인생의 광풍이 불어옵니다. 뿌리가 얕은 사람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넘어집니다. 그러나 뿌리를 깊게 내린 사람은 아무리 세찬 태풍이 불어와도 요동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진정 아름답고 강한 사람은 보여지는 나무나 잎사귀가 아니라 뿌리가 깊은 사람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뿌리가 갚은 나무는 광풍에도 요동하지 않듯이 인생의 태풍을 통하여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거나 요동치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신앙생활의 틈을 없애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평생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달려가야 하는 믿음의 경주입니다. 그러하기에 경주를 끝까지 마치려면 절제하고 인내하며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합니다. 힘들다고 포기하면 아니 간만 못한 것입니다.

여러분, 사탄은 재림의 때가 가까이 온 줄을 알기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밀 까부르듯 흔들고 있습니다. 넘어지고 실패하도록, 믿음을 갖지 못하도록 우리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말씀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넘어지고 쓰러져 믿음을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신앙인답게 열심히 살아가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타락할지 모릅니다. 배부르다고 태만하지 마십시오. 부족함이 없다고 게으름 피우지 마십시오. 건강하다고, 잘나간다고 교만하지 마십시오. 예배와 기도, 봉사활동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태만의 그 틈을 타서 사탄은 침범하는 것입니다. 그 틈으로 사탄은 여러분을 넘어뜨리는 것입니다.

한번 넘어진 나무가 회복하기 어렵듯이 한번 넘어진 신앙은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세상이 악하고 무섭게 변할수록 우리는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틈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인생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원하십니까?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십시오. 뿌리 깊은 신앙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사나 죽으나 부름 받은 저와 여러분은 주님 오시는 날까지 가야 합니다.

작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동서남북 사방에서 부는 광풍을 맞고, 예상하지 못한 고난과 문제들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믿음의 줄을 놓지 않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달리고 또 달리며 믿음의 종착점까지 전심전력해야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말씀에 뿌리를 더 깊이 내림으로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리거나 요동하지 않고 아름다운 작품을 후손들에게 남기고, 큰 신앙의 흔적을 남기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