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 13년간 몰두하다
웨슬리 신학 잇는 자부심 확산토록-교수회·연구소 등 활동폭 넓힌다


   
▲ 양기성 목사

“기독교의 3대 스승이 있다. 성자신학의 창시자 독일의 마틴 루터, 성부신학의 창시자 칼빈, 그리고 성령신학의 창시자 영국의 존 웨슬리가 바로 그들이다. 이중에 웨슬리의 신학을 잇고 있는 성결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이 교단 신학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약하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원팔연 목사) 사무총장 양기성 목사는 11월 6일 오전 11시 마천동교회에서 가진 서울강동지방회 교역자기도회에서 ‘성결교회의 뿌리 존 웨슬리의 리더십’이라는 세미나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양기성 목사(60)는 “성결교단은 교파를 만들기 위해 창설된 것이 아니라 웨슬리의 성령충만을 계승하기 위하여 세워졌음이 헌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결한 생활과 성령충만한 삶이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며, 그 일을 위해 웨슬리의 다양한 면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오늘의 크리스천들은 성결한 생활과 성령충만을 지속적으로 간구해야 한다”면서 “숫자놀음에 빠져 진정으로 주님이 바라시는 삶의 실현을 이루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봄 총무 입후보하기로 했다가 사퇴한 이유에 대해 “웨슬리운동 하는 자로서 돈을 쓰면서 하는 선거에 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성결교단인으로서 스스로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진정으로 성령신학자, 목회자는 이 땅에서 왕따를 당할 수 있지만 성령신학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그 길을 올곧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결교회 운동의 뿌리가 웨슬리임을 강조하는 양 목사는 강조했다.
“19세기 미국의 디엘 무디, 심프슨, 마틴 냅 등이 18세기 웨슬리의 성결운동의 영향을 받아 성령체험운동을 했는데, 이들을 동양선교회(OMS)를 창립했고 그 선교단체에서 카우만과 길보른을 동경성서학원에 파송했다. 정빈, 김상준이 동경에 유학을 가서 그들에게 영향을 받아 한국에 돌아와 동양성결교회를 시작한 것이다.”

양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장로교단이 교세가 강해 칼빈을 높이는 문화 속에 있음을 설명하면서 “그런 문화 때문에 웨슬리를 격하시키는 면이 없지 않지만 웨슬리는 88세 죽을 때까지 전도자로서, 복지선교사로서, 목회자로서, 조직행정가로서 평생 예수님을 본받아 살았던 인물”이라면서 “오늘 우리가 그의 삶을 따라 실천신학의 대를 잇자”고 설파했다.

   
▲ 양기성 목사가 존 웨슬리에 대해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양기성 목사가 ‘웨슬리 사랑’에 푹 빠져, 이를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양 목사는 1970년 부흥회를 통해 은혜받고 밤마다 기도하던 중 그해 5월 24일 성령체험을 하고 서울신대에 입학, 조종남 박사(현 서울신대 명예총장, 국내 웨슬리 박사 1호)에게 웨슬리의 강의를 듣던 중 크게 감동되어 웨슬리처럼 세계를 교구 삼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하던 중 2003년 미국 LA에서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한 국제학술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아 준비하면서 더 많은 국내외의 교수와 목회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웨슬리를 따라 살던 양 목사는 그 대회에서 행정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웨슬리가 행정조직의 대가임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국내 J 목사가 웨슬리의 내적 성령체험과 외적인 소그룹구역조직을 통해 세계적인 교회를 세울 수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성결교회가 내적인 성결과 함께 외적인 행정조직을 응용한다면 놀라운 부흥을 가져오리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하여 2005년 제2차 세계 웨슬리언교회 국제학술대회 사무총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웨슬리운동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13년간 매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웨슬리신학연구소가 개설되어 웨슬리 연구 논문이나 책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고, ‘웨사모 교수회’도 발족하여 11월 20일 월례회로 모인다. 이 교수회는 서울신대(기성)를 필두로 조직해 협의회 회원교단인 감리교(감신, 협성, 목원), 예성(성결대), 나성(나사렛대), 구세군(구세군사관학교) 교단 산하 신학교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교수회는 웨슬리의 성결운동과 이웃사랑, 청교도 정신을 배우고 전하는 것은 물론 웨슬리연구소·지도자협의회와 함께 교도소, 병원, 고아원, 양로원 등 그늘진 곳을 찾아 섬기는 일에 교수들이 앞장선다는 취지로 발족됐다.

양기성 목사는 서울신대 및 대학원, 연세대외국어연구원, 청주대 박사원(정부행정학, Ph. D),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용인푸른초장기도원장으로 12년간 사역했으며, 서울신대 및 대학원 겸임교수이며, 청주 뉴월드교회를 개척해 32년째 목회하고 있다.

웨슬리처럼 목회자로, 행정가로, 전도자로서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는 양 목사는 어려운 곳곳을 섬기는 사회사업가로서의 영역에도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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