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일어난 살인극에 대한 우려와 함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서 무슬림인 유대인 가게 점원 라사나 바틸리(24) 씨와 무슬림 출신 프랑스 경찰 희생자인 아메드 메라베(42 ) 씨 이야기를 쓴다. 무슬림 출신일 것으로 추정하는 폭도들로부터 무려 17명이 희생된 프랑스의 고통에 참여하는 심정으로 폭도들의 행위가 정직한 이슬람 신자들과 직접 관련이 없는듯하여 그래도 마음 한 편으로 안도한다.

무슬림인 바틸리가 유대인 식품점에서 근무하던 시간에 폭도인 아메디 쿨리발리(33) 씨가 가게에 침입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기 시작했다. 순간, 위험을 직감한 바틸리가 가게에 있는 일부 손님들이 지하로 몰려가자 재빨리 15명이나 되는 손님들을 지하 냉장실로 집어넣고 지하실 조명과 냉장실 전원을 끄고 자기도 그 안으로 들어가서 4시간을 손님들과 함께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나갈 때 손님들에게 동행을 요구했으나 모두들 무섭다고 해서 혼자만 밖으로 나간 것이다.

바틸리의 정보제공과 지혜로 많은 사람을 구한 일에 대해서 현지 언론들은 무슬림인 바틸리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지하 냉장실에 있다가 안전하게 구출을 받았고 이를 통해서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바틸리를 밖에서 만나자마자 악수하고 포옹을 나누면서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죽음과 슬픔의 현장인 파리를 감동시켰다고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또 한 사람 무슬림 신자인 프랑스 현직 경찰 아메드 메라베(42) 씨의 순직 이야기가 있다. 동생인 말레크 씨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의 일부이다. 말레크 씨는 “제 형은 무슬림(이슬람 신자)임에도 두 명의 사이비 무슬림 폭도들에게 살해되었습니다. 이슬람은 평화와 사랑의 종교입니다. 그런데 형의 죽음으로 진정한 가치가 쓰레기통에 처박혔습니다.”

순직한 프랑스 경찰인 아메드 메라베 씨는 동료와 함께 담당 지역(파리 11구)을 순찰 중, 테러 후 도주하는 무슬림 폭도들과 마주쳤다. 폭도가 “우리를 죽일 거냐?”고 물었을 때, “아니다. 우리는 친구다!” 했는데(더구나 두 손을 머리 위로 얹고 있는데도) 폭도들은 아메드 메라베 씨를 조준 사살했다는 것이다.
위험천만한 죽음의 테러 현장에서 흉악한 테러범으로 변질된 무슬림 집단과 착한 무슬림 형제들을 동시에 보게 된 우리는 무엇인가를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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