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세중 목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어둡고, 사람들은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비전을 잃어버린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삶의 방향에 길을 잃고 헤매이며 혼란과 혼돈의 연속입니다. 세상에 의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탄식합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쓸쓸해합니다. 마음의 벽을 쌓고 그 속에 숨어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대는 목사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소망을 잃어버렸다고 절망합니다. 세상은 발전하고 있지만 내가 진정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실망합니다. 오래된 슬픔에 익숙하며 자포자기를 분주함으로 감추며 삽니다.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것,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슬퍼합니다. 그래서 목사가 필요합니다. 세상에 복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둠에 빛이, 의미 없는 세상에 목적이, 가치 없는 세상에 소금이 필요합니다.
목사는 소명있는 직분입니다. 목사의 길, 목사의 삶은 광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목사 된 자의 삶을 가꾸어 가십니다. 모세를 광야 40년 동안 머무르게 하셨듯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목사가 목사 되도록 다듬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목사는 목회의 현장을 광야로 여겨야 합니다.

광야에 서있는 심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광야에서만 훈련되어지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는 삶으로 부딪혀야만 만들어지는 거룩한 사역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 모세, 다윗, 예레미야, 다니엘, 여호수아, 하바국 아모스등 수많은 성경 인물들은 광야의 혹독한 외로움과 두려움, 생존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극한 고통의 시간, 고독한 밤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졌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가슴으로 안고, 성도들의 눈물을 가슴으로 받으며 삶을 나누는 목회자, 그런 주의 종을 하나님이 찾고 계십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닫는 곳마다 성소입니다. 목회자로서 또 제자로 부름받은 성도로서 성소는 삶의 모든 과정을 포함합니다. 목회자는 강단에서 내려오는 그 시간부터 벌어지는 모든 경우, 모든 상황이 더욱 더 중요한 사역의 현장이요 성소의 직무입니다.

목회는 목회자의 삶의 연장입니다. 목사의 삶 그 자체가 목회이여야 합니다. 목사의 삶 모든 과정이 열매 그 자체입니다. 목회자는 제단 위에서 그 자신이 번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좁은 길을 따라 살아야 하는 소명에 충실한 목회자들만이 혼돈을 질서로, 위기를 안정으로 바꾸어 내는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이 시대 속에서 부름 받고 기름부음 받은 인생의 존엄함을 의식하며, 목회현장에서 삶의 매 순간의 평범한 생활과 관계에 대하여 적용해야 할 소명으로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사는 목회를 위하여 정직한 성찰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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