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무한 사랑 종교

절대요 무한이다. 어떤 경우에도 비교상대가 없다. 그 크기나 길이에 있어서도 비교상대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느 날 세례 요한이 자기의 두 제자를 예수께 소개한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께서 니고데모와 대화하실 때도 ‘너 육으로 생각하는구나.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하였다.

하나님의 진리를 육신의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세계를 말할 때도 육신의 일로 말하는 방식으로 한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과 거듭남에 대해서 대화 나눌 때 ‘그럼 이 늙은이가 어미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느냐’고 억지소리를 했던 것과 같이 말이다. 특히 자기 종교를 타종교와 비교할 때 크다 작다로 말하는데 이는 참으로 불경스러운 자세다. 자기 아비나 어미를 타인의 부모와 비교하여 말하는 것도 아니 될 일이거늘 하나님을 비교 대상으로 삼다니.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 우리의 주님은 세상 죄를 책임지고 속량하시는 분이다. 이 일을 놓고 더 이상 비교 언어를 동원하려 드는 사람은 육신의 생각에 빠진 사람이다. ‘당신 거듭 태어나야 하겠어, 다시 태어나야만 세상일을 바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이야.’ 이러한 충고를 받은 니고데모가 자존심에 상처입었던가. 그는 느닷없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이 늙은이가 어미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느냐고 강변했다.

기독교 사람들, 가끔씩 자기 분수를 모르고 자기 종교 설명하느라고 진땀 빼는데 그건 불필요하고 불손한 행위이다. 내 아버지는 한 분, 오직 한 분이시니 그분의 사랑의 힘, 그 가치는 무한이다. 나와 인류(세상) 모두의 죄를 속량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아, 이 감격과 감동, 나는 영원히 흉내 낼 수도 없는 무한 절대의 사랑이다.

예수를 믿는 자들은 예수처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양의 심정으로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말장난이나 하는 낭인배들처럼 살아가서는 안 된다. 오직 하늘로서 다시 태어난 진귀한 생명 가진 자들답게 명예롭게 세상을 살아내야 한다.


교회 지도자의 반성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사태는 대한민국의 국체(國體)를 송두리째 흔들었었다. 이제 10개월쯤 지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세월호의 실질적인 주인이 유병언 회장이었지 않은가. 유병언의 구원파 침례교가 한국교회와 관련이 없노라고 흰소리를 해대던 교계 지도급 인사들의 입술은 거짓이었다.

구원파 침례교도 16세기에 등장한 프로테스탄트 기독교 신교로 분류되어 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입 뻥긋 하지 않았다. 지난해 사건이라고 해서 무혐의 통과로 끝내서는 안 된다.

그럼 오늘의 현안을 말해 볼까? 지금 한국교회는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지금 신앙의 기본이 흔들리고 있다. 우선 법의 심판을 받고, 또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목사들이 여러 이유로 기결수로 구속시키지 않고 집행유예 상태로 법집행을 유보했다고 해서 자기를 무죄한 자로 착각하면 안 된다. 조용히 엎드려 골방이나 토굴, 또는 저 멀리 사막으로 가서 근신하고 참회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는 기본적인 예의에 속한다. 그런데 보란 듯이 여기저기 얼굴 내밀고 오히려 한 술을 더 뜨고 있으니 그래가지고 어찌 교회의 양심을 지켜낸다고 하겠는가.

또 하나, 오는 4월 첫 주가 부활주일이다. 부활주일이 기독교 신앙의 기본임을 잘 아는 우리 교회 지도자들인데, 금년 같은 경우는 절차상 재결합을 뒤로 미루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상처 입은 이 두 기구와 NCCK를 중심으로 한국의 서울권 교회는 대형집회를 열어 남북한의 문제가 주요시기를 맞이한 이때에 교회가 정치인들이나 남북한 정부에 격려를 보내는 뜻으로도 부활절 집회를 성황으로 이끌어 볼 필요가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더 이상 나뉘어서 불편하게 살아가서는 안 된다. 서둘러 가까운 날에 재결합을 준비해야 할 터, 회개의 자세로 부활절 예수 앞에 서면 두 단체가 하나로 합하는 길에 주의 은총이 동반해 주실 것이다.

자기희생 없이 어떻게 십자가를 대하겠다는 것인가. 1년에 한 번, 그것도 한 시간 모여서 예배드리는 일이면 되는 부활절 행사를 놓고 이런저런 이유를 동원하고, 잔재주를 부리는 등 싸구려 행실을 보여서는 안 된다. 예수의 부활을 논의하는데 권모술수가 동원되어서도 안 된다. 서로를 존중하여 양보하는 미덕을 앞세워 집행부를 구성하면 되는 것이다.


골든타임을 망치려 들지 마라

현 정부가 금년을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안타까우리만큼 간절한 표현으로 호소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골든타임에 역행하고 있다. 더도 말고 1년이라고 했다. 정부 책임자가 국가와 민족의 앞날까지를 생각하여 봉사하고 싶어 하는데, 여야 정치인이나 특히 정부 여당의 준비가 더 있어야 하겠다.

그런데 요즘 참모총장 출신이 자기 아들과 함께 뇌물 먹은 죄로 감옥에 가고, 별 두 개짜리 소장이 한강에 투신하여 죽는 등 그들은 어찌하여 자기 명예를 헌신짝 취급할까.

군대에서 별이 두 개요 네 개인 경우, 그런 영광과 명예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 데 그들은 자기 명예를 너무 쉽게 더럽히고 있다. 국회의원도 별이다. 그런데 지난 며칠 사이에 여야 국회의원 세 사람이 줄줄이 재판 도중에 재판관 직권으로 법정구속 되는 꼴을 보니 저들이 별을 어깨에도 이마에도 달고 뽐내더니 결국 그것들이 똥별의 가치도 없구나 싶다.

명예를 존중하며 살자. 또 감옥에 가지 않았다고 무조건 명예로운 별은 아니다. 하염없이 국고나 축내는 사람, 겨우 거수기 또는 바람잡이 노릇이나 한다고 그들이 무조건 별은 아니다. 또 별을 단 장성들이나 고위급 장교들이 부하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뇌물 먹거나 성추행, 성폭행으로 구속되는 그 꼴들도 추악하기는 모두 마찬가지다. 골든타임을 지켜내자. 대통령에게만 골든타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들이나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모든 경제인들도 금년이 골든타임일 것이다.

그런가하면 한국교회도 금년쯤이 골든타임이다. 자각 증상이 없는 자들은 늘 태평일지 모르겠으나 한국교회는 기가 막힐 정도로 위기상황이다. 엊그제 불교 조계종이 ‘사부대중 100인 회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총무원장인 승려 자승님이 한 말을 들어보자. “여러분 비구여! 또 비구니여! 우리 불교가 지난 50년 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 민족을 위해서 또 불교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냐”고 일갈했었다.

한국교회도 지도자들이 한번 모여서 우리 교회가 지난 100년간 나라와 민족, 또 주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한 일이 있었느냐고 반성해 보았으면 한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