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의 교회가 원어성경이 가장 권위가 있다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통해 천명했으면서도, 성경번역에서는 이 고백에 따라 원어성경을 따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한글 번역본들도 이들의 영향을 받아서 영어성경과 중국어성경의 관례를 따라갔다.”

다른 언어를 통해서가 아닌, 성경의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단어의 일관성과 통일성 작업을 통해 직역해서 한글로 번역해 낸 허성갑 목사(말씀의집 대표, 합신 교단)의 말이다. 아마도 한국에서 이런 작업을 한 것은 최초일 것이라 여겨진다.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 지 130여 년이 되었고, 명실공히 다른 제3국에 성경을 보내주고 번역해주는 우리 한국교회가 이제까지 영어나 중국어 성경에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은 인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8에는 ‘히브리어(고대 하나님의 백성이 사용한 언어)로 기록된 구약성경과 그리스어로 기록된 신약성경은 하나님에 의해 직접 영감 되었을 뿐 아니라 그의 비상한 돌보심과 섭리로 모든 시대에 걸쳐 순수하게 보존되어 왔으므로 믿을 만하다. 따라서 교회는 모든 신학 논쟁에 있어서 거기에 최종적으로 호소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허성갑 목사는 <히브리어 헬라어 직역성경>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이 직역성경을 보면 성경의 각 장의 명칭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성경 본문을 읽다보면 기존의 한글번역본에서 의아하다 생각하는 부분들이 원어를 ‘직역’한 만큼 해결되기도 한다. 구약에서 끊임없이 볼 수 있었던 ‘여호와’라는 단어를 신약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이 직역성경에서는 만나게 된다.

한 개인이 이런 값진 결실을 한국교회 앞에 내놓은 만큼, 막힌 신앙들이 이 직역성경을 통해 뚫리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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