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원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저 자신이 확신이 없을 때가 많아요.”
목회 현장에서 ‘목양’하는 목회자들은 신자들이 기본적으로 신앙의 틀이 어느 정도는 잡혀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나님은 누구신지, 나는 누구인지,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교회의 존재는 왜 중요한지, 예배, 설교, 헌금, 기도, 봉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수십 년의 신앙생활을 하고, 장로와 권사의 직분을 받았다 하더라도 도입부 신앙인처럼 기본 핵심의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이리저리 사회 현상에 휩쓸려 헤매고 상처입기가 일쑤일 것이다.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단’의 형태를 띠고 있는 신천지나 그 비슷한 무리의 이상한 행태에 빠지는 것은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자기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아서일 수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신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구조가 아니다. 상당수 많은 이들은 일주일에 주일 예배 참석하는 것으로 신자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설교를 듣고도 잘 이해되지 않고 마음에 갈등이 일어도 그것을 질문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교회마다 세분화 되어있는 여전도회, 남전도회, 혹은 셀모임, 구역모임이다.
그러나 말씀 중심으로 이 모임들이 잘 되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잘 나가는 듯 하다가 인간적인 모임으로 전락하는가 하면, 감정으로 치닫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활절을 한 주 앞둔 고난주간이다. 내가 주님과 함께 죽었고, 주님이 부활했을 때 함께 산 ‘나’인지 신자 개개인이 선명하게 알 수 있는, 그래서 부활이 참 의미가 있는 절기가 됐으면 좋겠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