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예배당이 아닌 서울 광장 같은 곳이 부활예배 장소로는 좋다. 특별히 조직력을 동원할 필요도 없다. 새벽에 자기 소속교회당에서 예배하고 오후 2시쯤 서울 광장으로 모인다. 불편한 사람들 몇 명을 제외하고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모이면 된다.
부활이란 인간의 마지막 고통인 ‘죽음’을 해결한 뒤에 오는 재생의 길이다. 다시 사는 길이다. 산 자는 그래서 영원히 살고 죽은 자도 살아나는 환희와 감격이 있는 날의 예배다.
무덤 같은 곳에서 자유와 해방을 받은 자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날이 부활예배의 날이다. 그런 날에 서울권에서 살고 있는 건강한 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부활 이후’를 논의하는 날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요즘 우리 주변에 기쁜 일들이 많지 않다. 유럽에 가면 교회당 문화가 거의 사라지고 없다.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몰랐노라고 한숨을 쉬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하는 말들은 예배당이 이슬람 모스크로 팔렸고, 술집이나 술 창고, 영화관이나 유흥장으로 바뀌었다로 이어진다.
또 요즘은 이슬람 강경세력인 IS가 각 지역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세계 수십 개 나라에서 청소년들까지 IS에 뛰어들기 위해서 부모의 곁을 떠나고 있다. 유능한 학생들, 가정환경이 좋은 집 아이들도 부모와 상의하지 않고 IS집단으로 향하고 있다. IS는 또 저들을 ‘외로운 늑대’로 훈련시키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있다는 기사도 등장한다. 바로 이런 때이면 기독교는 그 자신은 물론 기존의 사회질서를 폭력집단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면, IS가 지금은 폭력집단 수준이지만 이슬람 지역 국가들 중 허술한 나라들을 몇 군데 장악해 국가 행세를 하고 유엔의 승인 또는 회원국을 자처했을 때, 그 숫자들이 의외로 몇 개가 아니라 몇 십 개 국가로 자리하게 된다면 세계질서는 어찌 될까?
기독교는 부활 예수를 기초로 하여 역사 위에 등장했다. 새로운 지각을 해야 한다. 세계 질서와 평화를 책임질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하여 부활이다. 부활은 죽음 경험의 결과이다. 고난과 죽음의 절차가 정확하게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생명의 경지이다. 이를 위해서 지금 기독교의 진실은 모두의 양심 앞에서 증인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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