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서철원 박사, 개혁신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한국교회 현실 통렬히 비판, 진단

   
 

 

“설교는 율법적인 문자적 해석에 불과. 그리하여 설교를 통해서
아무런 감동과 감격을 맛볼 수 없었고 구원의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없었다.
성경대로 정통적인 설교는 했지만 문자적인 해설에 불과하여
구원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제시할 수 없었다. 성경의 문자적 설교로
아무런 변화와 구원의 감격을 맛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결과 교인들이 교회는
마지못해 가고 할 수 없이 다녔다.”

 “교회 예배에 참석해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고 그의 피로 죄용서 받아 영생을 얻었음을 들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는 것이지 예수 믿는 것이 아니었다.”

개혁신학회(회장 이상규 교수) 봄 학술대회가 4월 11일 한울교회에서 열렸을 때, 서철원 박사(총신대)는 ‘개혁주의와 장로교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렇게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철원 박사는 칼빈, 루터 등 개혁주의자들의 개혁 논리와 한국의 장로교가 상당히 어긋나 있음을 지적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한국에 들어온 장로회는 처음에는 미국교회의 정신으로 잘 운영되었지만, 한국인들 이 교회정치를 운행하므로 문제점들을 많이 노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로 선출에 있어서 헌금을 많이 하는 재력이 있는 사람들을 장로로 세우고, 선출된 장로들은 심방하여 권고하는 일보다는 교회의 제반 행정사항들을 다루게 되면서 권세를 부리고 독자적인 결정을 하여 교회의 주인으로 행세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리하여 교회의 모든 권세가 다 당회로 집중되었다. 더 이상 대의정치가 아니고 소수의 중앙 집중적 정치제가 되었다. 집단 감독제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장로들이 심방하고 권면하는 일은 없어졌다. 교회가 속화되어서지만 권징도 없어졌다. 장로나 목사나 범죄한 교인들을 권징하려고 하지 않는다. 목사나 장로들도 결코 권징하지 않게 되었다.”

서철원 박사는 “장로들로 본래의 직임 곧 권면하는 일을 하게 하려면 목사들이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면서 “이 법만이 장로로 자기의 직임을 다 하게 한다”고 말했다.

칼빈이 성경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신했고, 루터는 말씀을 선포하면 성령은 언제든지 역사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성령은 말씀을 통하여 일하신다고 가르친 것, 또 율법이 그 자체는 죽이는 일을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살리는 역사를 하는 것으로 판명, 개혁교회에서 율법주의적인 경향을 낳게 했다고 서 박사는 설명하면서 “한국장로교회는 이 전통과 강조를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성경은 전체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모든 성경을 본문 그대로 설교하고 가르쳐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성경은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성경 전체를 남김없이 설교하되 글자대로 가르쳐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설교할 때 글자대로 풀이하고 가르쳐서 교훈을 주는 것이 바른 설교로 여겨, 설교할 때 복음 선포를 해야 하는 것임을 알지 못했다고 서 박사는 짚었다.

“복음을 선포해야 믿음이 일어나고 교회가 생긴다. 그런데도 성경전체를 설교하되 하나의 탈락도 없이 설교하고 가르쳐야 할 것으로 여겨서 성경본문 주해만을 주력하였다. 그래서 설교를 해도 아무런 감동과 변화를 가져올 수 없었다.”

서 박사는 더 세부적으로 짚었다. “설교는 율법적인 문자적 해석에 불과했다. 그리하여 설교를 통해서 아무런 감동과 감격을 맛볼 수 없었고 구원의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없었다. 성경대로 정통적인 설교는 하였지만 문자적인 해설에 불과하여 구원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제시할 수 없었다. 성경의 문자적 설교로 아무런 변화와 구원의 감격을 맛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결과 교인들이 “교회는 마지못해 가고 할 수 없이 다녔다”는 것이다. 복음 선포가 생명의 양식인데도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자체란 가르침에 매여 복음을 선포할 줄을 알지 못했고, 복음의 내용은 불신자들에게 전도할 때나 필요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교회에 나오면 복음을 들을 수 없어서 아무런 변화를 경험할 수 없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한국장로교회는 성경은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음과 삶의 유일한 법칙으로 받았고, 그래서 율법의 강조가 신자들의 삶에 굳게 자리 잡았고, 자연히 율법을 지켜야 마땅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율법을 열심히 지켜야 하고 율법대로 살아야한다고 가르침 받았지만 “그래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얻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율법대로 살 수 없으므로 마음은 늘 무겁고 평안함이 없었고, 또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도 없었으며, 그래서 잘 믿는 것은 교회 출석 잘하고 교회봉사를 많이 하며 목사에게 봉사를 많이 하면 되는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서 박사는 말한다. “한국교회는 그간 영적 고갈과 기근 속에 죽지 못해 유지되어왔다. 교회 예배에 참석하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고 그의 피로 죄용서 받아 영생을 얻었음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한국교회는 구약이 약속한 세상적인 복에 착안했다고 서 박사는 짚었다. 그래서 선행을 많이 하고 교회봉사를 잘하며 목사를 잘 섬기면 세상적으로 복을 받아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으며, 물질적인 풍요가 넘쳐나게 되는 것으로 확신하였다. 그래서 복음 선포의 자리에 축복설교가 완전히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주 예수를 믿어 죄용서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므로 성령의 인도아래 사는 기쁨과 평안은 그리스도인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사회가 부요해지므로 교회도 돈이 많아져 목회자들이 돈에 중독되어 돈을 위해서 목회하고 설교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자연히 돈만을 추구하게 되고 탐욕이 가득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물질로 많은 범죄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목회자들로부터 평신도들에 이르기 까지 성적 범죄가 아무런 죄가 되지 않게 되었다.”

서 박사는 또 복음의 내용을 선포하지 않아서 심령이 고갈되어 이단들이 많이 일어나게 되었고, 신학은 아무런 효험도 없는 것이고 단지 목사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배웠으므로 무엇이 바른 신학인지도 알 수가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유주의 신학이 한국의 신학교들을 다 점령했고, 자유주의는 기독교가 아닌데도 자유주의 신학은 학적으로 하는 신학 작업이어서 바른 학적 신학으로 높이 존경해야 할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미 교회는 쇠락해졌다. 심하게 말하면 해체의 벼랑에 와있다. 여기에다 자유주의 신학과 기복주의를 주로 가르치니 교회가 해체되어 공중으로 날아가는 것뿐이게 되었다. 지금 같은 추세로는 한 세대 후에 한국교회는 반 정도 살아남으면 기적이 될 것이다.”

서철원 박사는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설교강단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사역을 선포하는 것, 복음만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한다. 사도들이 했던 선포 곧 사도적 선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세상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음을 선포한 사도들의 뒤를 따라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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