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 합격을 위해서 고시원 생활 수삼 년 해도 합격 보장은 없다. 좋은 대학 가기 위해 학생들은 중학생 때부터 낮밤 가리지 않고 공부해도 모두가 괜찮은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다. 취업을 위해 그 많은 노력을 해도 재벌회사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교회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교회는 진리 수업의 도장이다. 단순한 문화적 욕구를 채우고 신앙생활을 즐기는 친목성 모임이 아니다. 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초대교회부터 있었던 일이다. 베드로, 요한, 야고보가 예수와 함께 별도로 움직이는 것을 복음서에서 여러 번 보았다. 열두 제자들이지만 그들 중에도 우열이 있다. 더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제자 셋을 따로 부르셨던 예수의 선택을 이해하고 양해도 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목적 지향의 교회 운영을 해야 한다. 먼저는 행정단위별 교회 배치를 서두르고, 각 단위별 사회봉사나 사회의 취약지점을 선별해 관리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또한 적성과 기본실력을 참고해 사회 각계에 지도급 인물 배치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신생국가 시절인 이승만 정부 때부터 목사나 장로들이 정부 각료 등 주요 직책을 맡아왔으며 지금도 중요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음을 본다. 가끔씩 양질의 인물들이 등장해 교회의 모범을 보이고 국가사회에 유익을 끼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들이 지닌 직분을 들먹이기가 창피스러운 경우도 있다.

어떻게 할까? 어떤 방법으로 신자교육을 시키고 훈련 등으로 사회성을 길러 주고, 공공의 안녕을 위한 공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할 수 있을까. 먼저는 교회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야 한다. 지식이 있는 신앙이어야 한다. 날마다 회초리를 맞으면서 배움을 익혀갈 수 있는 겸손부터 배워야 한다. 환갑이 다 된 장로가 목사의 회초리를 맞을 수도 있고, 범한 죄가 크거든 암브로시우스 밀라노 감독 앞에서 데우도시우스 황제가 석고대죄 했던 것만큼 혹독한 고통을 감수하며 예수를 배우는 신자들이 한국교회가 보유한 인물 군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이 같은 열매가 하나님의 새 하늘 새 땅의 기초가 되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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