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빛입니다


말씀이 불어옵니다
말씀이 피어납니다

빗방울 소리 새소리 잔물결 소리
이 세상 모든 소리는
말씀이며 빛이며 생명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저 태양은
누가, 어디서 띄우는 말씀일까요?
깊고 넓고 다정한 그 말씀은
누구의 길을 비추시려고
높이높이 들어 올린 등불일까요?

(말씀이 꽃이 되지 못한 어느 곳에선
이 밤도 전쟁이 멈추지 아니합니다)

거듭거듭 거듭나 빛에 싸이는
영원의 그 첫 날을 위해
꿈에서도 깨어서도 출렁입니다

말씀에, 말씀을 싣고
말씀에, 말씀을 따라

 

   
 

정숙자 시인

전북 김제 출생.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
시집 <열매보다 강한 잎>,
<뿌리 깊은달> 등. 산문집 <밝은음자리표>,
<행복음자리표>.
2008년 ‘들소리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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