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날개선교회’에 대한 ‘이단성 공청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 제기를 한 합신 교단의 이대위원들은 ‘산하 교회와 교단을 보호한다’며 공청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두날개의 김성곤 목사가 소속돼 있는 합동 교단은 ‘본 교단에서는 아직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이의가 한 번도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가 없다’는 입장으로 합신 교단에 공문을 보내 ‘조사 중지’를 요청했다. 합동 교단 소속이니 먼저 ‘지도할 권한이 있는 소속 교단을 통하여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것이 예의이며 상식’이라며 ‘치리권이 있는 본 교단을 통하여 처리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했다. 물론 합동 교단의 이런 입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문제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양측 교단들의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 않는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문제가 된 인물을 교단 내에서 지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타 교단이지만, 산하 교회에서 올라온 안건이니 다뤄야 한다는 책임적인 자세 차원에서 진행되지 않았을까 하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합신 교단에 상정된 것이 2년 전인데도 그동안 합동 교단은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다가 ‘공청회’를 한다니까 부랴부랴 입장 발표를 내는 것에 급급한 자세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산하 교회와 교단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공청회를 강행한 것을 두둔하기도 곤란하다. 내 교회(교단)를 보호하기 위해 타 교회(단체)를 ‘이단성’으로 오해하게 하는 것이라면 정당성을 부여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단성과 문제성 있는 것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한번 ‘이단성’ 운운하면 그대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소한 이단 연구는 한 사람, 교회와 단체를 ‘처단’ 하는 한국교회 환경 속에서는 좀더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두 사람이 아니라 신학자, 목회자 등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소명의 기회도 주어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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