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이 이단(사이비)을 몇 년 전에 받아들여 이를 척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근 바누아투 태풍피해 구호물품 및 성금에 그 사이비 교단 중 한 교단에서 1억 원을 받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회원교단이니 안 받을 수도 없었겠다는 얘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시시비비를 가리는 시기에 그런 돈이 오가는 것을 보면 이 문제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 우려는 적중했다.

또한 삼일교회(송태근 목사)가 전 담임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 및 활동 일정을 밝히고 나섰다. 교단(합동) 평양노회의 징계권은 솜방망이가 되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으니 직접 하겠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사건이 난 지 5년이 됐는데 나서게 됐을까. 삼일교회는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목회자를 징계하지 않은 것에 이제는 한국교회 전체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됐다”고 밝히고 “최근 전 목사가 오히려 교회 내외의 여러 성도를 명예훼손 등으로 무차별 고발하고 있는 현실에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구성 이유를 밝혔다.

또 하나, 원로목회자들의 ‘회초리기도성회’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원로목회자들이 자신의 종아리를 직접 걷고, 회초리를 내리치는 이 장면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취지는 좋은데, 그것이 ‘퍼포먼스’로 비친다는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평양 장대현교회 길선주 목사의 진정한 ‘회개’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셨던 그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순수하지 않은 면들이 적지 않다. 우선 자발적이지가 않다. 집회를 인도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회개했던 길선주 목사 모습의 재현은 이번처럼 유명세, 구색 등을 따져 순서 짜맞추기 식으로는 어려운 게 아닐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에게서 먼 것은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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