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을 시험하시며 길을 인도하셨듯이 하나님이 한국 목회와 선교에도 동일하게 시험하고 계신다.
원석목회, 원석선교를 할 것인지, 유한한 트랜드로 할 것인지 시험하고 계신다.
결국 원석을 다듬어 가시는 주님께 맡기며 목회와 선교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원석(Blunt Stone)이란 ‘아직 다듬어 지지 않았다, 거칠다’는 뜻이다. 원석을 제련하면 보석이 나온다.

일본 토요타(Toyota) 생산의 강점은 정품, 정량, 정위치에 있다. 그들은 아직도 주문생산을 고집한다. 자동차 재고가 없다. 고객 중심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다.

또 하나, 토요타 자동차 산업의 핵심은 강판사용에 있다. 강판을 고철강판이 아닌 원석강판을 사용한다. 여타 자동차와 생산조립 라인도 차별화되지만 강판 사용도 차별화되어 있다. 자동차의 견고성은 강판이 결정한다.

자동차의 원석강판과 고철강판은 차이가 있다. 원석에서 제련된 강판과 고철에서 제련된 강판은 강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원석에서 제련된 강판 강도는 C 0.02~2.0%, Si 0.01~0.3%, Mn 0.3~0.8%, P 0.01~0.05%, S 0.01~0.05%이다. 강도가 0으로 나오면 가공성과 견고성이 높다. 한마디로 노폐주철(Obsolescent Scrap)은 쉽게 마모되지만 원석강판은 견고성에 차이가 있다. 철강폐기물에서 나온 노폐고철은 폐기자동차, 가구류, 철도, 기계, 선박, 건축자재, 파괴공사 폐품에서 제련해 강도면에서 떨어진다.

이 원리를 한국교회에 적용시켜 보자. 강철목회, 강철선교, 고철목회, 고철선교에도 강도가 다르다. 철강은 원석에서 제련하지 않으면 순도가 떨어지듯 선교나 목회도 본질과 기본기를 무시하면 롱런이 어렵다. 잠시 반짝이는 프로그램과 모방은 오래가지 못한다. 선교나 목회도 광맥을 찾듯이 찾아야 한다. 자신이 말씀과 기도로 광맥을 파내듯이 고민하는 목회와 선교를 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선교나 목회는 트랜드에 민감하다. 한때 유행처럼 번진 두 날개 세미나, 치유세미나, 진돗개 전도, 복음전도학교, 다락방전도, 아버지학교, 가정생활 세미나는 지나가는 트랜드이다. 목회나 선교의 본질이 아니다. 목회나 선교의 교과서가 아닌 부교재들이다. 건강한 학생이 공교육을 무시하고 사교육으로 모범생이 된 사례는 없다. 목회나 선교도 원칙을 무시하고 트릭을 쓰면 잠시는 반짝이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목회나 선교도 기본기로 승부를 내야 한다. 원칙을 중요시해야 한다. 말씀과 기도생활이야말로 영원한 기본기이다. 한국교회와 선교는 본질 목회 본질 선교보다 비본질 목회 비본질 선교가 많다.

욥을 시험하시며 길을 인도하셨듯이 하나님이 한국 목회와 선교에도 동일하게 시험하고 계신다. 원석목회, 원석선교를 할 것인지, 유한한 트랜드로 할 것인지 시험하고 계신다. 결국 원석을 다듬어 가시는 주님께 맡기며 목회와 선교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지금은 원석목회, 원석선교를 해야 한다.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훈련원(GMS)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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