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8월 국가는 물론 민간, 교계도 그 의미를 기리며 다양한 행사들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한켠에서 민망해지는 마음은 왜일까. 38년 만에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그 기쁨과 감격은 겪어보지 않은 세대들은 다 알 길이 없을 것이다.

되찾은 한반도의 독립, 그러나 다시금 분단된 나라로 살게 된 지 65년이다. 식구들이 남북으로 갈리어 소식조차 알 수 없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으로 한 번 만나기는 했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리움으로 평생을 살고 있는 나라다. 북쪽에 두고 온 아내가 있지만 혼자 살 수 없어 다시 남한에 가족을 둔 사람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북에 온 가족을 찾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부모, 자식, 형제를 지척에 두고도 만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도 오래 지속되고 있다.

누구 때문일까? 분명 분단가족들의 뜻은 아니다. 국민들의 대표라며 정권을 휘어잡은 독재자, 이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정치 권력의 한계, 기독교인들의 준비 부족을 직면하게 된다.

최근 개봉된 ‘암살’이라는 영화가 화제다. 만주 독립운동 과정을 그린 영화, 그러나 그 한복판에 ‘이중첩자들’이 있었다.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을 내 건 사투를 벌일 때 자기의 사리사욕을 채워가는 이들이 있었다. 그로인해 많은 이들이 희생당한다.

그 영화를 보면서 왜 교계사태가 떠오를까. 말로는 ‘한국교회’를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도자로서 우유부단함을 보이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그 한 사람으로 인해 한국교회 많은 이들이 우롱당하고 있다.

이단척결을 외치며 주요 교단들에게 재검증을 요청하라고 하면서 이단검증위 산하에 전문위원들까지 꾸리게 하더니, 이제 와서는 “재검증 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라니… 아뿔싸! 한 번의 번복이 아닌 연속적으로 저지르는 것을 실수라고 보기 어려울 터인데… 큰 교회면, 힘이 있으면 이래도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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