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예수는 태어나기 전부터 유대교의 이단자였다. 3년 공생애 동안 단 한 번도 유대교의 호의를 받아본 일 없었고 당시 초급 율법사에 지나지 않았던 사울(후에 바울) 같은 인물과 점심 한 끼 나누어 먹으며 대화해 본 일도 없는 유대교의 기피 인물이었다. 그 예수는 끝내 유대교와 로마제국의 모략에 의해 국사범으로 몰려 십자가 죽음을 당했다. 이 모두가 예언(성경)의 말씀에 따른 길을 선택하신 것이지만 유대교는 하나님의 독생자를 살인하는 죄인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그런데 기독교 역사를 되돌아보면 네로의 박해시대부터 콘스탄티누스 직전 카타콤 시대까지는 신앙의 순수와 정통성을 지켜왔으나 콘스탄티누스의 유혹에 넘어간 뒤 로마제국의 통치수단으로 전락해갔으며 하나님을 살인한 유대인 집단이라고 배척한다 했으나 기독교 스스로가 유대교의 한 분파처럼 살아가고 있다.

기독교가 유대교의 분파가 되었다는 것은 첫째, 유대교와 같이 제사장과 제물(예물)이 분리되는 종교(예배) 행위를 하고 있음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의 종교는 제사장과 제물이 하나다. 그러나 제사장 따로, 제사 예물 따로인 종교인 유대교는 성전신앙, 곧 이원론적인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예수께서 하나님께 제사(예배)할 때 별도의 예물 없이 그가 제사장이요 또 제물 되었듯이 기독교가 올바른 예배를 드리고자 하면 예배자 자신이 제물이 되어야 한다(요한복음 6장 참조).

둘째, 아들이 되고 제자가 되지 못한 기독교는 유대교처럼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을 밥 먹듯이 하게 되었다.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 앞에서 ‘아들들’이 되어야만 때가 되면 나라의 상속자 신분을 얻게 되는데, 종놈의 종교노릇을 하면 영원히 종으로 끝난다. 또 예수는 제자를 구했지 종을 원하지 않았다. 제자는 때가 되면 스승을 뛰어넘는다. 그때는 제자가 스승처럼 자유인이 된다. 그러나 기독교 안에 종들만 득실거리지 그 어디에 DNA가 일치한 ‘아들들’이 있으며 제자들이 있던가?

셋째, 유대인을 뛰어넘지 못했음은 십일조와 안식일 행위에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예수의 십일조’는 수입의 10%가 아니다. 모두가 예수님의 것이니 먹고 사는 기본만 자기가 가지고 나머지는 그것이 10% 또는 20%, 30%, 더하여 50%나 설사 90%를 바쳐도 그것의 가치는 십일조임을 알아서 겸손해야 한다. 안식일 또한 일요일을 골라서 하루 바치는 것이 아니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이 모든 날이 안식일이거니 하면서 날을 지키고 십일조를 바쳐서 신자노릇을 해야만 시나이 광야의 율법시대를 뛰어넘는 기독교의 참모습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예수시대에는 히브리파와 헬라파 유대교가 행세했는데 오늘날 교회의 히브리파는 보수파들, 헬라파는 진보파로 분류할 수 있다. 히브리파들은 예수는 피조물이라 했던 에비온파 유대인을 닮았고 헬라파는 예수는 신(神)이지 인간이 아니라고 했던 영지주의파를 그대로 닮았다.

이 세상을 사단에게 내어주고 죽어서 요단강 건너 ‘그들의 천국’을 꿈꾸는 단계에서는 살아서 요단을 건너 가나안을 축복의 땅, 하나님의 나라 모형으로 믿었던 유대인들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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