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사태가 세계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시리아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를 뒤로한 채 타국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국가 체계가 무너져 더 이상 정부의 명령이 먹혀들어가지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 20%가 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한다.

세 살 아이가 발견된 바닷가 모습, 엎드린 채 파도에 몸을 맡기고 꿈쩍도 하지 않는 그 사진은 시리아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생사를 맡기고 보트에 몸을 맡기고 탈출하다가 사망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보도다. 한 소년은 “제발 전쟁만 멈추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친구가 죽고엄마 아빠가 죽어가거나 끌려가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탈출 과정에서 사투를 벌이기도 하고 목도하기도 한다. 길거리에서 총성과 포탄소리,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는 속에서 여전히 사는 아이들과 국민들이 많다.

그런 환경이다 보니 한 세대의 어린이 전체가 아무런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과 레바논으로 피난을 간 학령기 시리아 아동 중 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의 수는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기도 한다. 시리아 난민 중 어린이만 110만 명이 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영국,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이 난민들을 수용하겠다는 나서고 있지만 언제까지 자기 나라를 버리고 탈출하는 것을 두고만 봐야 하느냐는 여론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시리아의 내전은 아마도 쉽게 진정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방관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안에 나서야 하며, 난민촌의 NGO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시가 나오고 있다.

9월에 개최되는 한국교회 65%에 육박하는 교단들이 총회하는 기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교단을 대표해 모이는 자리에서 이 나라와 아이들을 위한 책임적 모습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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