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년 10월 세계교회는 중세기를 벗어나 세계를 향한 교회시대의 부름을 받는다. 마르틴 루터가 중세 신앙의 틀을 깨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교황권으로부터 되찾고자 하는 불같은 투혼을 발휘했던 때였다. 교황은 사단의 앞잡이요 교회의 적이라고 선언했고, 일부 로마제국 교회들이 동요하는 등 세계교회사의 대전환이 이루어지는가했던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5백여 년 전, 더 정확하게는 498년 되는 해가 2015년이다.

당시대를 생각하면, 참으로 아쉬웠던 교회개혁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루터를 중심한 교회개혁은 성찬식에 대한 스위스의 쯔빙글리와 루터가 등을 돌리는 사태가 오면서, 더구나 당시 루터의 개혁운동에서 힘을 얻었던 독일의 농민반란이 루터 주도의 공격으로 좌절했던 1525년 7월을 전환점으로 교회개혁은 힘을 잃고 또 유럽 각 지역의 힘의 중심이 흔들려버렸다.

그 틈새를 이용해 로마 가톨릭이 준비하고 있던 백기(白旗)는 로욜라의 이그나시우스가 일으킨 전투적 선교단인 ‘예수회’가 로마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대반전이 일어났고 1618년부터 30년 동안 신·구 기독교 전쟁은 기독교의 완전개혁의 기회를 놓치고 ‘절반의 개혁’에 멈추게 되었다.

이로써 기독교가 로마 가톨릭을 오히려 강화시켜준 결과를 가져왔고, 조직과 일치의 힘이 부족한 교회개혁 세력들은 약회되고 각 지역과 민족의 벽을 넘지 못해 현재의 경우를 대강 살피면 절반의 절반에 만족하는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자. 16세기의 기회는 쉬이 오지 않겠으나 누가 더 예수의 마음을 얻느냐, 누가 더 하나님의 큰 뜻을 따르는 교단이 되느냐를 놓고 가톨릭과 기독교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그 밖의 러시아정교회, 그리스정교회, 콘스탄티노플정교회, 수리아, 앗수리아정교회, 아라비아, 에치오피아정교회, 이집트 콥틱정교회 등등 세계 속에 흩어진 아브라함의 씨종자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종파들까지도 살필 줄 아는 오지랖 넓은 하나님의 교회가 기독교임을 자부하면서 이제는 ‘중세기 변형 기독교’ 수준을 뛰어넘는 ‘기독교의 본체 전환’ 수준으로까지 기독교는 상승해가야 한다. 그렇다면 개혁의 수준을 뛰어넘는 종말적 기독교의 모형 제시로까지 기독교는 개혁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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