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8~11

“참된 신앙은 세례 요한처럼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자리를 내어드리고
자기 자신은 무익한 종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 라건국 목사복음영광교회 담임

요한계시록 2~3장은 예수님께서 당시 소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던 일곱 교회에 하신 말씀이다. 또한 그것은 지상의 모든 교회를 향해서 하고자 하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7교회를 살피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깨닫고 그런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

오늘 상고할 본문은 일곱 교회 중 서머나 교회에 대한 말씀이다. 말씀을 상고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도록 하자.

서머나 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8절)

서머나 교회는 당시 소아시아의 서머나에 위치하고 있던 교회인데 서머나는 인구 약 20~30만 명의 아름다운 항구도시로서 정치, 경제, 문화면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지역이었다. 이곳의 교회는 많은 박해와 핍박들이 있었는데 예수님은 이 교회에 처음이고 나중이고,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비록 그들이 어려운 중에 있지만 부활하신 능력의 예수님께서 그들 중에 계심을 알리시기 위함이다. 그렇다 지상의 교회들은 때로 많은 어려움과 방해와 박해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부활하신 능력의 예수님께서 붙들고 계심을 믿고 그 믿음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이 교회의 보호자이시다.

서머나 교회에 하신 말씀(9절)

서머나 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그들을 위로하시고 동시에 “내가 네 환란과 궁핍을 안다.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고 말씀하셨다. 서머나 교회 성도들은 환란과 핍박과 박해 속에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더불어서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가난에 직면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실상은 이들이 부요한 자’라고 칭찬하시면서 그들이 ‘참된 부요 자’라고 말씀하셨다. 반대로 사데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서는 실상은 가난한 자라고 책망하셨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실상이다. 우리의 믿음과 삶이 말씀과 성령 안에서 바로 되고 내용이 있을 때 기뻐하신다. 허상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눅 11:43).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알아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은 낮은 자리로 내려간다.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낮아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는 신앙이 무엇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빌 2:5~8).

참된 신앙은 세례 요한처럼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자리를 내어드리고 자기 자신은 무익한 종임을 드러내는 것이다(요 3:30). 반면에 외식은 온갖 죄를 저지르며 허물 많은 모습의 실상은 감추고 하나님을 빙자하며 신앙을 이용해 자기 자신을 높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룩에 빠져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처럼 살지 말고 실상을 보여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허상이 아닌 실상을 보기 원하신다. 우리의 실상을 보여 드리자. 그러나 너무나 부족한 실상 이기에 세리처럼 은혜를 입는 위치로 겸손히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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