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서 장장 6년간(2007~2014년) 총회장을 지내고, 그 교단 산하 신학교에서 6년간 이사장(2002~2008년)을 수행했던 박성배 목사가 최근 불구속 기소됐다. 이 기간에 직무 수행 시 강원도의 한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교비 66억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교단이 갈라지고 어려워도 그렇지, 멀쩡한 교단에서 한 목사가 총회장이나 이사장을 6년씩이나 계속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그가 총회장 임기 시에 순총학원 인수과정에서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음에도 총회장직을 그대로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더욱 넌센스다.

만약 교단에서 박성배 목사가 모든 것을 전횡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올바른 방법으로 문제들을 풀어나가도록 감독 기능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사태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문제가 최근에 또 일어나고 있다. 박성배 목사가 기하성 서대문측이라면 이 인사는 기하성 여의도측이다. 이영훈 총회장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2014년 9월부터 한기총 대표회장을 수행하고 있다.

그 당시 다락방 류광수 목사와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를 영입한 문제로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은 이미 한기총을 탈퇴한 상황이었다. 그것을 알고 있던 이영훈 목사는 ‘이단문제 척결’을 외쳤다.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한국교회는 세계 최대 교회를 담임하고 있고, 한 교단의 총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의 신앙과 양심, 발언에 대한 책임을 기대했다. 갈라진 한교연과 통합해 ‘일치’의 길을 내리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깡그리 무너졌다. 그는 군소교단만이 남은 한기총을 붙잡고 ‘여기가 좋사오니’라며 한국교회를 호도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 세계지도자대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무엇을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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