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웃’사랑에 목회자와 성도들이 손발 맞춰 나아가는 장호원 반석교회(전승환 목사)

   
▲ 전승환 목사

+ 예사롭지 않은 주보

장호원반석교회는 3가지의 비전메시지가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가 그 첫 번째다.
반석교회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기도의 열정이 있고, 세상에서 지치고 피곤한 영혼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 온 마음으로 드리는 기쁨의 찬양이 있고 사랑의 나눔과 풍성한 축복이 있는 교회다.

두 번째는 ‘자녀들의 미래를 세우는 교회’다.
자녀들의 눈높이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며 올바른 신앙 성장과 인격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회, 자녀들이 이 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 자라나도록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 번째, 반석교회는 ‘지역과 세상을 섬기는 교회’이고 싶은 비전이 있다.

장호원, 감곡, 설성, 율면 등 지역을 마음에 담고 기도하며 섬기는 교회를 표방한다. 실제로 이 일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갈매기의 꿈 문고, 어르신 및 외국인 대상 문해학교를 통해 지역과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 내용은 모두 8페이지짜리 주보 안에 담겨 있다. 이 주보에는 예쁘고도 진솔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맨 앞면에는 ‘반드시 되며, 반드시 이루리라!’는 표제로 확신있게 이끈다.
이사야 14장 24절에 근거한 이 표제는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목회칼럼 지면의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그저 꿈에 불과하지만 모든 사람이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됩니다’라는 글귀는 칼럼을 읽는 이들과 그런 꿈을 꾸겠다는 다짐이 서려있다.
비전메시지 지면에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준비한 최고의 것들로 채워주실 것입니다’라고 확신있는 멘트로 반석교회의 비전을 설명한다.

예배시간에 대한 설명 또한 끌어당기는 깊은 맛이 배어나온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행복한 예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가슴 벅찬 예배’, ‘열정의 찬양과 치유, 회복이 있는 찬양예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응답의 새벽기도회’, ‘말씀과 찬양과 기도가 있는 수요기도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성령충만한 작정 밤기도회’.

 

+ 꾸준한 전도, 낳는 결실

반석교회의 주보를 보고나니 그 교회의 세심함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나님을 섬기고 성도들과 이웃을 섬기며 봉사하고 있는 전승환 목사(45)는 젊음이 익어가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교회에 2010년에 부임한 전승환 목사는 개척이란 험지(險地)를 통과한 사람이다. 본인이 개척한 교회에서 11년, 열정으로 뛰어들어 가슴 뛰는 심장으로 복음을 전했던 그 교회의 터를 닦고 기반을 다져 개척 7년 만에 건축했을 정도였다.

아이가 태어난 지 두 달 정도 돼서 개척했는데, 신선 사모와 함께 부부는 아이를 업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전도에 힘썼다. 힘겨웠고 어려웠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전도한 경험과 열정은 반석교회에 부임한 이후에도 변함없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전도를 쉬지 않고 해왔던 반석교회는 요즘도 매주 화요일 전도대원팀 15명이 전도한다. 아파트, 상가, 병원 등 각각 팀을 꾸려 전도에 나선다. 빵 500개를 들고 찾아나서는 발걸음 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신 생명이 있음을 기억하고 힘입어 나아간다.

때로 ‘왜 문을 두드리느냐’며 화를 내는 이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때론 한 발 후퇴하며 그래도 전도한다. 그래서일까. 지역에서는 의례히 ‘반석교회는 전도하는 교회’라는 인식이 강하다. 어르신들을 잘 섬기며, 지역의 필요성을 함께 모색하는 데도 힘을 다하기 때문에 반석교회 이미지는 좋은 편이다.
그런 덕분인지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에 전도대회를 하는데, 꾸준히 교회 등록한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래도 교회가 해야 하는 일 중에 그 어느 것보다도 전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이전도협회에서 주관하는 학생부 수련회로 3일간 북적북적 했다. 협회와 교회 학생부가 함께 직접 전도한 학생들을 데려와 찬양, 동화 등 프로그램을 실시해 의미있고 보람된 체험을 서로 하게 된 시간이었다.

 

   
▲ 반석교회 예배 전경

 

+ 예배, 그리고 다음세대 키우기

교회가 역점을 두고 해야 할 일은 ‘예배’와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전승환 목사는 가능한 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밀어주고 있다.
다행히 제직들 역시도 이런 것에 공감해서, 아이들에게 뭔가 하자고 하면 적극 협조한다.

그 중에 하나가 역사탐방이다. 주일학생들은 1년에 한 번 국내 역사탐방을 1박 2일 일정으로 참여한다. 한국의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은 물론, 기독교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자신들이 어떤 위치에서 살고 있는지 공부하고 체험하게 한다.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를 떠나 선생님과 또래끼리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익힌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해외 비전트립에 참여한다. 세계 속에서 복음을 들고 사역하는 선교지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보면서 꿈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외국인 아이들을 위해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문해 교실을 통해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찾고 있다.
이런 전반적일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예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승환 목사는 강조한다. 일단 공예배에 빠지지 말고 잘 출석하도록 한다. 그렇게만 되면 예배 속에서 하나님이 그 마음들을 만져주시고, 회복시켜주심을 잘 알기 때문이다.

반석교회 예배에는 찬송 시간이 25분 정도 된다.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마음의 노래, 마음을 가락에 얹어 입을 열어 소리내어 드리는 찬양의 시간이 마치면 말씀을 전한다.
전 목사는 메시지 선포나 예배 등에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 강단에서 선포돼야 할 말씀이 강 같이 흘러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대신 재정 문제에 관한 한 초연한 모습을 견지한다. 재정문제나 사례비 부분을 결정하는 것에 전혀 간섭하지 않고 아예 참여하지도 않는다. 결정한대로 따른다.

 

+ 앞장서서 헌신하고 선교하기

전 목사는 교회에서 빗자루를 들을 일이나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누구를 시키지 않고 먼저 앞장서서 일하고, 헌금 역시도 누구보다도 힘껏 솔선수범하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많은 교회들이 한 해 결산을 하면 부족하다고 하는데, 반석교회는 작년에 비해서 예산도 오히려 증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승환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찾아 진행하며, 재정도 그것에 맞춰 자연스럽게 채워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 증거 중에 하나가 태국에 선교지 1호 교회를 세운 것이다. 2월 14~19일에 학생부에서 비전트립을 가는 곳도 바로 그곳이다. 그 기간에 타이반석교회의 헌당예배를 진행한다. 단일교회 혼자 선교지에 교회 세우는 일은 사실 만만치 않았다. 그것도 별도로 적립해온 선교비도 없었다.

전 목사가 설교를 통해 조금씩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 건축할 수 있도록 하자며 헌신을 당부하자 많은 성도들이 호응해주었다. 어느 분은 크루즈 여행 가려고 모아놓은 돈 1천만 원을 기쁘게 드리기도 했다.
“일 해보니까 실제로 사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승환 목사는 이렇게 말하면서 반석교회는 건축은 당분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사람 키우는 일에 더 주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금만 더 부흥되고 재정이 마련되면 분립개척을 생각하고 있다. 전임자인 김상렬 목사(현 창동교회)가 17년간 사역하면서 말씀으로 신자들을 잘 양육한 것이 큰 기반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30여명의 신자들을 함께 참여시키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면서 하는 분립개척, 지금 시대는 그렇게 “교회가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 반석교회 전경

시골 읍내에 위치한 반석교회는 기타, 섹소폰 동아리를 열어 지역 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바이올린 동아리와 교회학교를 위해 영어교실도 신설했다.

‘좋은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를 꿈꾸는’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뛰고 달리는 장호원반석교회 그 중심에는 사람, 생명을 중시한 주님의 마음을 품은 이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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