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2016년에도 서울광장 정도의 공용 공간에서 각 교단 신자들이 함께 모여 연합 부활절 예배를 드릴 수 없는가?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스럽다. 단 한 번, 한 시간쯤 시간을 내서 함께 모이는 연합성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졸부들의 무대인가?

말 잘하면 뭐 하나? 성경내용 주워섬기면 뭐 하나? 또 언제까지 이 꼴로 살아갈 것이냐? 생각해 보라. 지금 남북관계가 핵과 미사일 또 개성공단이 정지되어 있는 등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은 해이다.
이때 기독교가 정치사회 현실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희망적인 분위기 하나 만들어 낼 수도 없는가?

도무지 안타까워서 견딜 수 없다. 정치판은 남남갈등으로 지세우고 기독교는 파당놀음으로 울고 웃으니 과연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지금 사순절 기간이다. 고난의 십자가를 앞두고 더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 십자가로 향하는 예수 앞에서 오늘의 우리는 무엇이며, 또 우리는 어디를 목표하는가?

시대의 한계로 보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교회가 좀 더 현명한 깨달음을 유지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보존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까? 더 이상 망설이거나 푸념을 늘어놓을 시간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간, 사순절 절 기로 모이는 자리에 가까이 나아가서 엎드려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 그리고 우선 교계가 말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전체가 모이기 전에는 연합이라는 말을 하지 말자.

그냥 각각 자기 소속 교회에서 부활절을 기념하자. NCCK가 몇 단체 함께 모이면서 연합이라 하지 말고, 한장총이나 한기총, 한교연 등등의 단체들일지라도 몇 개 단체를 끼워 넣어서 연합예배라고는 하지 말자. 부활절 예배에 ‘연합’은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모였을 때만 ‘연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활절’은 기독교에게‘오직 하나’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전체 연합이 아닌 부활절 예배에 연합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부활 예수를 또 한번 욕보이는 것이 된다. 신자 되어 살면서 주 예수께 영광이 아닌 욕됨을 드리는 신자나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는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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