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이 정작 국민들에게 시급한 민생현안은 뒷전에 두고 당리당략과 공천 문제 등에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이 연일 방송되고 있다. 우리네 기독교 모습과 오버랩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입에도 담기조차 부끄러운 일들이 심심찮게 사회뉴스거리로 등장하는데도 기독교 차원에서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은 뒷전이다. 한국교회연합이 부천 여중생 살인사건을 보면서 ‘우리 모두의 감취진 맨 얼굴’이라며 통렬히 회개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그와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해당 학교에서만이 상담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을 돕는다는 것이 전부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전임과 강사요원 모두에게 인성적성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목회자 배출’에 너무 세속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지금이라도 점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학교 졸업-신학대학원 졸업-강도사 내지 전도사 경력-목사고시 통과 후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임지’ 물색하기 등의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현실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제대로 소명 받은 이들이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철저하게 산상수훈의 복음을 살아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능력이나 출신, 배경에 따라서 임지를 정하거나 개개인이 알아서 개척, 아니면 교회를 찾아다니는 오늘의 한국교회 풍토를 바꿔야 한다.

웬만큼 안정적인 교회 담임목사 청빙때 목회자들을 줄 세워 서류 받고, 설교하게 하여 결정하는 모습에서 어떻게 ‘거룩한 절차’를 운운할 수 있을까. “한국교회는 더 이상 역부족인 대사회적인 발언에 힘 쏟지 말고 기독교다운 모습을 세워나가는 데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많은 이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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