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병인 / 한국회복사역연구소장

중독자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물질(알코올과 마약)과 행동(일, 먹기, 도박, 섹스, 게임, 스마트 폰 등)이다. 중독자의 삶에 있어서 물질과 행동은 최고의 존재이자 가장 큰 힘이며 중독은 곧 행복이며 사랑의 의미를 제공해 주는 그 무엇이라고 느낀다.

OO이는 열세 살 때부터 게임에 몰두했다. 게임을 통해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은 표면상의 이유였다. 그는 이미 다른 우상을 숭배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는 또래에게 내가 괜찮은 녀석이라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또래들이 베푸는 의식과 게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의식과 게임은 외로움과 친밀감을 만족시켜주었다. 물론 그가 게임을 숭배하기를 원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목적을 위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점차 게임은 그의 마음 안에 있는 우상을 부추겼다. 그에게 게임은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게임으로 밤을 꼬박 새우는 날도 늘어갔다. 결국 OO이는 열다섯 살에 게임 중독으로 통제할 수 없게 되었고 중학교를 중퇴했다. 그의 우상은 그를 배신한 것이다.

중독은 ‘영적 질병’으로 뒤에는 감추어진 영적 세계들이 있다. 두 세계가 처음에는 매우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인간의 눈으로는 이 두 세계를 명확하게 볼 수 없다. 이 세계는 육안이 말씀을 얻고 성령을 통해 밝아질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중독자를 우상숭배자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것은 중독자들이 자기 자신의 욕망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을 하나님께 의지하는 존재로 바라보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자기탐닉이나 이기심으로 거짓 신들 앞에서 경배하고 굴복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경배하는 대신에 좀 더 지각되는 힘, 쾌감이나 존재감을 주는 중독적 의식들을 거행한다. 그들은 마술의 형태로 중독을 본다(신 18:10~14).

그러나 우상의 약속들은 다 거짓말이다. 정체성과 힘 그리고 우상이 주는 평안은 거짓되고 일시적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자신들의 믿음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자유를 얻거나, 아니면 자신의 믿음을 우상(사탄)에게 주어 노예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우리의 이기적인 자만심은 노예 상태를 선호한다. 죄의 은밀한 본성이 중독자들을 우상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게임 숭배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인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메시지(고전 1:18)가 필요하다. 오직 복음만이 억압된 영혼을 해방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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