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20-21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면 나는 예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통제와 간섭을 받게 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이야기하려면 내 속에
예수님이 계셔야 합니다.”

 

   
▲ 박대훈 목사청주서문교회 담임

본문에서 바울은 내 속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시다고 고백했습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심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보화이며 은혜인 것입니다. 세계적인 유명 호텔이나 식당은 자기네 업소를 다녀간 명사들의 사진을 걸어 놓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지금 내 안에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주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입니다. 잠깐 지나치시거나 잠깐 머물다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계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영광입니까? 참으로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내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모실 수 있을까요?

+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는 때로 역설적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죽어야 산다’, ‘자신을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진다’ , ‘주어야 후히 받는다’는 말씀들입니다. 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역설적 교훈입니다. 내가 나를 낮추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은 그곳에 주님은 오셔서 존재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희생 가운데 가장 힘든 희생은 피를 흘려 죽는 것이었습니다. 피는 곧 생명인데 그 피로 내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피도 내 죄를 사하거나 나를 살리지 못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나를 살립니다.

갈라디아서 2:20의 교훈은 ‘함께 못 박히면 함께 산다’는 것입니다. 내가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은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 걷는 것이며 하신 일을 따라하는 것이며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며 주님을 위해 죽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포기하고, 드리고, 바칠 때 내가 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나를 꼼짝 못하게 합시다.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지 말고 나를 못 박아 버립시다.

+ 믿어야 합니다.

20절에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믿으면 다시 살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기독교 복음의 골자입니다.

복음서 전편에 흐르는 메시지는 ‘믿으면 산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고, 신뢰할 때 육신도 살고 영혼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이라는 말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살아 계시다는 것은 내 안에 복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면 나는 예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통제와 간섭을 받게 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이야기하려면 내 속에 예수님이 계셔야 합니다.

지구의 지표면은 71%가 물로 덮여 있고, 인체는 70%가 물이며, 혈액의 78%도 물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지구도 사람도 물로 덮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물은 오염될 수도 있고 고갈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물은 썩기도 하고, 메마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 안에 살아계십니다. 나와 함께 내 안에 살아 계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죽은 예수님, 사라져간 예수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 살리신 생명의 물이십니다.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역사를 이끄십니다.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나를 인도하시고 나에게 희망을 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은 살아계신다’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신다’고 소리 높여 외쳐야 합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찬양합시다. 예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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