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목사 칠순 맞아, 온 교우 성도 대표해 학생들이 들려준 축복송

“동역해준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 말씀 먹으며 끝까지 승리하자” 화답

 

   
 

“나도 커서 목사님처럼 예수님 닮아가는 사람이 될 거예요.”
3월 6일 주일 창곡교회 11시 예배가 끝난 자리에서 주일학교와 학생부 아이들 열다섯여 명이 담임목사 부부를 향해 부른 노래다.

아이들의 노랫말 때문인지 아니면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축하해 주는 마음이 전달된 때문인지 칠순을 맞은 고병수 목사는 감사 인사말을 하다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개척시절 고생하면서 목회사역하며 인생을 다 바치고 사랑을 쏟아 부은 마음을 이 어린아이들이 알아주는 것 같기 때문이었을까.

“43년의 세월동안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위로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성도 여러분이 계시지 않는다면 제 사역이 얼마나 초라하고 헌신이 힘들었겠습니까. 동역해주신 여러분, 함께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이 계셔서 큰 감사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안양시 동안구에 자리한 창곡교회가 속한 교단(기독교한국성결회)은 매년 담임목사의 생일을 즈음해 ‘담임목사주일’로 지키고 있다.

3월 6일은 창곡교회를 개척, 43년간 이끌어온 고병수 목사의 칠순을 맞이해 온 교우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였다.

아이들의 축하송이 끝난 뒤 온 교우들은 모두 일어나 “생신 축하합니다” 축복송을 두 차례 부르고, 고 목사는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여러분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담임목사주일에 고병수 목사가 전한 말씀은 열왕기상 19:9~18절을 본문으로 한 ‘새 힘을 얻기 위해 기도하라’였다.

고 목사는 신자들을 향해 “예수님의 사역은 죄인을 정죄하지 않고 용서하셨으며,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를 해방시켜 자유와 기쁨을 주셨으며, 절망에 빠진 자에게 소망을 주셨다”면서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모든 자들에게 위로자가 돼야 한다”고 선포했다.

   
▲ 고병수 목사 부부를 향해 온 교우들을 대표해 주일학교와 학생부 아이들이 축복송을 부르고 있다.

고 목사는 자신의 목회 사역에 있어서 “동역하고 헌신하는 교사, 성가대원, 전도대원, 주방과 처소 봉사, 차량 봉사자들이 함께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음을 언급하면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돕지 않으면 힘들었겠지만 위로의 성도들이 계셔서 힘 있게 사역을 감당해 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새 힘(위로)을 얻기 위해 기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먹고 마시는 삶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자신 속에 피와 살이 되어 예수님 닮은 사람으로 기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갈 길을 가기 위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을 먹는다는 것인가. 천국의 길은 좁은 길인데, 말씀(예수님)을 먹지 않으면 그 길을 끝까지 승리하며 가기가 어려운 길이라며 말씀과 함께 하는 삶을 당부했다.

고 목사는 “은혜 받은 예수님의 사람들은 시대를 바꾸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은혜이며 바로 지금이 은혜 받을 때, 구원받을 때임을 자각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바로 서가자”고 강조했다.

고병수 목사는 “본문의 엘리야가 40일 주야로 걸어서 호렙산에 도착한 것처럼 예수님의 생명, 그의 양식을 먹고 살면 능히 우리도 그 같은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의 사랑은 모두를 천국으로 인도하길 원하시는 것, 그것이 복음임을 전하며 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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