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때부터 28년째 지속적으로 전도, 17년째 토스트 전도하는 복된교회(류우열 목사)의 힘

몇 명 전도가 목표가 아니라 입 열어 전도하는 것이 중요-거절당한 것도 노하우  

지난해 160명 성경 매일 읽기 성공 - 매일 하나님의 말씀 대하니 신자들 달라지더라

 

   
 

서울-인천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토스트 하나 받아가야겠네요.’ 정류장도 아닌데 차가 어느 교회 앞에 선 것은 기사분이 ‘토스트’로 점심을 요기하기 위해서다. 흐뭇한 표정이다. 차 안에서 이 광경을 승객들이 지켜보고 있었고, 지나가는 주민들 또한 주목한다. 이 교회는 ‘토스트 주는 교회’로도 유명하다.
 

● ● 전도가 부담스럽지 않고 행복한 사람들

인천시 서구 가정로에 위치한 복된교회(류우열 목사)는 개척 이후 17년간 지금까지 쉬지 않고 꾸준히 토스트 전도를 하고 있다. 전도팀들이 아침 일찍부터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 놓고 버스나 택시기사들, 지역 주민들 중에서 원하는 이들에게도 화, 수요일 ‘토스트’가 나오는 때면 교회 앞에서 나눠준다. 직접 만든 토스트가 얼마나 맛있는지 인기다.

“지금까지 커피 30만 잔 이상 나갔을 것입니다. 토스트는 기사분들이 드시고, 이를 보고 감동 받는 이들은 지나가는 주민들입니다.”

토스트 전도를 통해 교회에 나온 분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류우열 목사는 그런 부분에 크게 괘념치 않는다고 했다.

복된교회는 토스트 전도 외에도 화,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전도’에 총력을 기울인다. 병원, 노방 전도팀 등의 직접 전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개척기인 1988년부터 쉬지 않고 전도하고 있는데, ‘꾸준히 씨를 뿌리는 것’이 노하우면 노하우일 수 있겠다.

한국교회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들이 곳곳에서 터지는 상황 속에서 ‘전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더니 장영희 사모에게서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지금이 오히려 전도가 필요한 때, 제대로만 한다면 영혼들이 주님을 찾고 싶어지는 때이니 주님은 그들을 만나주실 것입니다.”

장영희 사모는 복된교회 전도대를 이끌고 있는 전도대장이다. 개척 때 의례히 열심히 했던 전도는 그를 지금까지 전도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론이 아닌 ‘현장 전도’가 생생하기 때문에 여러 교회에서 탐방을 오기도 한다.

그럴 때면 탐방자들과 복된교회 전도팀들은 함께 현장에 나간다. 어떻게 전도하는지, 자신들과는 무엇이 다르길래 전도에 힘이 솟는지 목도하게 된다. 감동을 받는다.

복된교회는 조직부터가 다르다. 장영희 사모가 전도대장이고 부대장이 장로다. 부교역자들이 전도대를 이끌면 부교역자가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리더십이 흔들리기 마련인데, 복된교회는 그럴 염려가 없다.

그리고 물품 없이 교회 주보를 주면서 전도한다. 입을 열어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복된교회에는 ‘공개 보고’를 통해 전도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눈다. 택시를 타고 오다가 기사에게, 차를 기다리다가 청년에게 복음을 전한 이야기, 그리고 거절당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다.

“전도해서 교회에 몇 명을 데리고 왔느냐 하는 결과지향적인 얘기는 아예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장영희 사모는 “전도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하라”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류우열 목사는 장영희 사모의 전도 노하우는 “불편함 없이 재미있게 한다”는 것 같다고 말한다. 전도대원들은 “전도팀들은 전도대에 나가면 치유가 된다고들 한다”는 고백이 그것을 말해준다며, 복된교회 성도들은 전도에 대한 부담을 넘어서서 즐거움으로, 생활에서 체화된 모습이 됐다고 설명한다.

 

   
 

● ●  지난해 성경 1독자 160명, 큰 역사

복된교회는 개척 단계부터 지금까지 28년째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도와 함께 양육에도 그만큼 힘을 기울이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전도를 통해 교회에 새로 온 이들은 새가족 반에서 5주간 공부하고, 1:1 양육을 17주 정도 받는다. 이 기간을 통해 신앙의 기본기를 튼튼히 다지고, 그 이후 해당 목장 속에서 지속적인 교제를 통해 믿음을 키워가고 있다.

그런데 겉으로 보면 평온한 상태에 있어 보이지만 담임목회자는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목회 30여 년 주님께 보다는 ‘사람’에게 너무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한다.

“예수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어렵도다’ 하며 뒤돌아서 간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성도가 즐거워하도록 맞추며 설교하는 것에 저도 모르게 젖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뼈아픈 반성이다. “이제는 제 설교를 듣고 너무 어렵다며 떠나가는 신자들이 있기를 원합니다.” 천국복음이 아닌 세상복음을 전하면 안 된다는 것, 신자들에게 재미가 없어도, 그들이 듣기는 힘들어해도 천국복음을 원하는 것이 신자들의 마음이었음을 이제 그는 안다.
그래서 그는 암 환자 심방을 가도 병 낫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병이 낫지 않는다 할지라도 천국 갈 생각으로 예수님을 믿으라고 선포한다.

부흥의 욕망은 목회자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 성도 모으는 수단이었음을 오늘의 현상이 반증해주고 있지 않느냐, 그 부작용이 오늘날 많은 교회 이미지 타락의 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류 목사는 부흥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서 편안해졌다고 토로한다.

그는 요즘 교회의 제 몫 다하기에 매진하면서, ‘다음세대’의 복음화율이 현저히 낮은 상황을 목도하면서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년에 신구약 1독 할 수 있게 원바디에서 매월 발행·발송되어 온 <바이블 타임>(OYB-One Year Bible)을 교재로 선택해서 온 신자들이 ‘성경 읽기’를 하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참여하고 있는데, 그 효과는 탁월했다.

“매일 모든 성도가 개인예배에서 승리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합니다. 그날의 본문 말씀을 읽고, 내게 주신 한 구절을 발견해서 적고, 이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관찰하고, 적용하고, 기도합니다.”

지난해에는 160명이 성경 1독에 성공했다. 1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었는지’가 중요하다며 ‘매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신자들이 많아지니 본인들도, 가족도, 목회자도, 교회도 더 행복해짐을 확인하게 된다고 류우열 목사는 말한다.

   
 

“50대 후반 쯤에는 목회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에는 목회가 재미있어졌습니다. 앞으로 정년까지 10년 남았는데, 성도들이 말씀을 직접 먹는 것을 보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매일같이 하나님 말씀 만나는 것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며, 이 일은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놀라운 역사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OYB 성경읽기를 계속해나간다면 평신도 중에서도 충분히 설교할 수 있을 것이라, 말씀을 꼭꼭 씹어먹는 160명의 변화는 나머지 신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신자들의 성숙에 가속도가 점점 붙을 것이라고 류 목사는 기대하고 있다.  

 

   
 

● ●  류우열 목사의 부활 메시지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격적인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부활의 신앙은 성령의 역사, 성령의 감화 감동을 동반합니다. 이성이나 과학으로 믿어지지 않지만 믿을 수 있는 것은 성령님의 도우심 때문입니다.

이성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을 복음이라고 생각하고, 행복이나 치유 등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해서 설교하려는 상황입니다. 성경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활이나 재림을 더 크게 선포해야 합니다.

성경은 두 가지입니다. 구약은 오시겠다는 것, 신약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겠다는 것입니다. 재림이나 부활에 대해 교회는 지속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비현실적이라 생각할수록 십자가, 부활, 재림 설교를 많이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의미적으로가 아닌 사실적인 부활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부활 때만 반짝해서는 안 됩니다. 신앙의 초점은 재림과 부활인데,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치부하고 마는 경향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너무 청중의 반응에 민감해 그것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먼저 돼야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인식하면서 가야 합니다.

간혹 확신 없는 신앙인들을 보게 됩니다. 부활신앙을 갖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이들입니다. 모든 설교의 갈무리는 항상 성령의 도우심, 감화 감동, 기름 부으심입니다. 예수님을 인간의 생각만으로는 믿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화 감동이 없이는 믿어질 수 없는 사건임을 알려줍니다.

창조부터 재림, 심판까지 인간의 머리로 납득할 수 없는 것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것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성령의 은총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3년간 함께 있으면서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니 부활의 의미, 재림과 성육신의 의미도 알게 됐습니다.

은사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이 믿어지는, 내 안에 믿어지는 역사, 믿어지니까 믿는 그것이 성령님의 임재로 인한 은혜입니다. 감각적으로 성령을 체험하려 하지 말고, 정말 말씀이 깨달아지고, 믿어지는 단계여야 합니다. 엠마오의 두 제자에게 찾아주셔서 깨달아지는 주님의 역사를 우리는 갈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 치료 받은 38년 된 병자, 몸은 고침을 받았어도 믿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이 아픈 이들을 치료하셨듯이 목회자들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으로 뭔가 환상을 갖게 하기도 했습니다.

기도하기만 하면 모두 낫는다, 이런 식으로 하면 사람도 모이니까 계속해서 환상을 심어주고, 그렇게 우리가 본의 아니게 성도들을 그런 쪽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 감각적인 신앙이 아닌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격 대 인격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참으로 복된 삶이 이 부활절에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하고, 고통 속에서도 찬미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이 내 안에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예수님을 부활절에 만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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