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에 뜻을 세워 70년 동안 하루처럼 기도해 왔다. 겸손하고 성실하여 덕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인물이 되게 해 달라고 70년을 하루처럼 줄곧 달려왔다. 뒤돌아보지 않고 여기까지 왔으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마음으로 느껴진다.

조금 더 내게 채찍을 가하면서 오늘도 달려갈 방향을 가늠하면서 기도한다. 그런데 걱정이 생겼다. 과연 내 마음의 열망이 성취되는 그 시간까지 내 심장이 뛰고 내 총명이 내 길을 안내할 것인지가 궁금하고 두렵다.

이렇듯 치열하게 살아온다고 했으나 한 줌 좁쌀알 정도의 열매를 얻었을까. 두려운 마음이다. 그래서 아, 인생 하수상이구나. 또 인생은 참으로 길기도 하구나. 만사는 하루 아침에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자. 한국교회의 요즘은 저마다 어딘가 허탈한 마음들이 있어 보인다. 그래도 우리가 교회의 부흥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했는데 저놈의 동성애자들, 어딘지 모르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 어느 부분에선가 이슬람 특혜를 시도하는 듯한 냄새가 나기도 하여 답답해하는 성도들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너무 초조해 하지 말자.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교회를 시샘하는 사람들이 Anti의 깃발을 들고 교회를 물고 뜯으려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이런 때일수록 더욱 침착하게 허둥대지 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 나가면 된다.

세상 사람들이 시비하고 조롱하여도 그래 당신들의 지적이 어찌 보면 맞기도 하다. 그래요.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격이라는 것이 그렇게 생각처럼 쉽게 완제품처럼 만들어지지 않나봐요.

그래서 더러 말하기를 나무 심어 십년이면 열매를 따지만 인간은 백년 가꾸어야만 인격(人格)이 만들어진다고 옛 어른들이 말씀했나봐. 해 가면서 변명처럼 때로는 양해를 구하는 듯 겸허한 자세를 보이면서 또 나의 일을 해가면 되는 것이지.

초조하지도 말고 서두르지도 말자. 조심스럽게 뚜벅 또 뚜벅 황소처럼 들소처럼 걷다보면 쉬어갈 곳이 나오기도 하고 어머니의 품 같은 안식의 날이 오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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