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이 이번 4.13 총선에서 비례대표 10명까지 당선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는 정당 득표율이 3% 이상이 되거나 지역구 당선자가 5명이 되어야 배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독자유당의 득표는 지난 2008년 18대 때 2.59%(44만3705표)를 정점으로 하락해, 19대 때는 1.20%로 바닥을 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로목사나 큰교회 목회자를 중심으로 ‘이슬람과 동성애를 막고 차별금지법을 저지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당의 ‘홍보대사’처럼 앞장서고 있다.

우려스러움 때문인지 미래목회포럼은 긴급좌담회를 열어 기독자유당에 대한 반대목소리를 냈다.

이 포럼에서는 현 기독의원들이 여야당에 3분의 1 정도 포진돼 있으니 그들을 통해서 기독교 정신을 구현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1~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다고 해서 그들이 기독자유당 이름으로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었다.

진정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정당이 필요하다면 한국사회 속에서 절실한 가치를 담아내고 실현하기 위한 토론과 의견 수렴 등 노력 필요할 터인데, 선거철에만 일부 ‘주도자’들에 의해 끌려가는 것 같은 아쉬움이 크다. 기독교인만을 위한 기독자유당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을 닮은 당이라면 혹 모를까.

한국의 정치, 국회의원들의 수준은 아직도 멀었다는 얘기가 무성하다. 어떻게 하면 이런 모습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구조적인 문제가 클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사람이 책임감있는 국민의 대표로 활약할 수 있을지를 눈여겨 보고 한 표 행사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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