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3 총선 때, 국회의원이 되려고 했고 스스로 힘이 부족함을 안 기독자유당 사람들 대다수가 이름이 알려진 목사들이었다. 그들이 선거기간에 한국교회 순진한 신자들에게 요구한, 특히 스마트폰 문자 보내기로 상당한 강압성 요구를 했는데 바로 그 부분을 공개 사과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동성애 반대나 이슬람…, 하는 것 아니다. 그 정도의 요구이면 1천만 신자들의 정중한 소청의 방식으로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제시하면 되고, 또 같은 그리스도인 국회의원들이 100여명인데 그들을 찾아가거나 초청하여 민원으로 제안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기독자유당 스스로도 국회에 진출하고 또 정당 정치에 참여하면 동성애 반대, 이슬람 어쩌고 한다는 것 이상의 포부가 있는 줄 안다. 그리고 그들이 정치를 하고 국회의원을 내는 정당을 하겠다는데 막아설 마음은 없다.

다만 정정당당하게 하라. 신자들에게 무조건 강요하지 마라. 100명씩에게 투표하도록…을 수시로 보내는 일은 선거법 위반사항이 될 수 있다. 무슨 선거운동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를 요구하는가? 이는 아비가 자식에게 또는 부부간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조금 뒤늦기는 했으나 사과 하시오. 성명서 한 장 정중하게 발표하는 등의 방식으로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리고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날이 올 때까지 4년 동안 조직을 만들고, 유능한 인물을 찾고, 정당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집을 팔고 소도 팔아서 자금을 확보하는 등 기초 기반을 든든히 마련하고, 또 하나 더 중요한 것은 목사들이 중심이 되어 나섰다면 도덕성과 정당성에 있어서 어느 정당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4·13 총선 때 기독자유당의 강압성 요구에 심장이 떨려서 고통했던 신자들은 물론 허둥대는 기독자유당의 모습을 지켜보며 부끄러움을 느꼈던 신자들에게 사죄하시오. 기독교의 이름은 일부 탐욕스러운 목사들이 마구 불러도 되는 것 아니며, 착하고 순진한 신자들 안타까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한 일들, 또 우리 사회 모두 앞에서도 우리가 좀 무리했습니다, 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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