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영 목사두란노교회 담임

우리나라는 현재 어려운 난국에 처해 있다. 남과 북이 언제 충돌해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 일본은 아직도 우리 땅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도전해오며, 20대 총선을 마쳤으나 정국이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정말로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평안을 주고 나라를 안정으로 이끌어갈 훌륭한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는 기도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다. 하나님은 어려운 시대마다 마음에 합한 지도자를 세워 그 나라를 통치하게 하셨고,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히브리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 교만한 왕 사울은 폐하시고 겸손한 왕 다윗은 높여 전쟁에서 승리케 하여, 그 땅을 넓혀주시는 축복을 허락했다.

본문에 나타난 모세는 히브리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다 그는 그 시대에 하나님이 세워 히브리 민족을 이끌어간 지도자로서 그 삶이 오늘날 지도자들에게 큰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는 어떤 인물일까. 처째, 분명한 의식을 가진 지도자이다. 영국의 철학자 죤 록 (John Lock)은 “의식이란 인간이 자신의 정신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자각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사람이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올바른가를 자각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의식이 없는 자다. 모세는 나일강가에 버림받았지만 믿음으로 장성했고 어머니의 철저한 신앙교육을 통해 민족의식과 선민의식을 가지고 장성해 애굽의 왕자 신분을 거절하고 히브리 민족을 해방시킨 영적지도자가 되었다. 만일 지도자가 분명한 의식이 없거나 의식이 올바르지 못하면 백성들이 어려움을 받게 된다. 한 나라의 미래는 그 시대 지도자의 의식에 달려있다. 이번 선거는 올바른 의식을 가진 지도자를 뽑아 나라를 잘 다스리라고 채찍과 함께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영적사명을 받은 목회자들도 이번 기회에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만일 목회자에게 각 교회마다 신임투표를 실시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한 시대에 지도자는 분명한 소명의식과 사명의식, 역사의식을 가지고 그 시대의 사명을 올바로 감당해야 신임을 받게 된다. 모세는 올바른 의식과 자기민족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백성과 함께 살아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다.

둘째, 거절하는 용기의 지도자이다. 모세가 환경 따라 살았다면 그는 애굽의 왕이 되어 우상을 섬기며 부귀영화만 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어머니의 의식교육을 받았기에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위대한 지도자의 삶을 역사에 남겼다.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의 삶은 겸손한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지도자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려면 불의와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도자에게는 명예욕, 물욕, 이성의 유혹이 따라간다. 명예욕에 사로잡히면 본연의 사명을 떠나게 되고, 물질의 유혹에 빠지면 욕심에 끌려 올바를 판단을 하지 못하고, 이성의 유혹에 빠지면 존경심을 잃게 된다. 오늘날 많은 지도자들이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부정부패에 빠져 파멸의 구렁텅이에 떨어지는 것을 본다. 존경받는 지도자는 절제의 삶을 통해 옳지 않은 것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지도자이다. 지도자 모세는 자신의 향락보다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더 소중히 여기고 백성의 생명을 구출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우리 사회도 백성과 같이 고난 받는 지도자가 요구 된다. 지도자는 자신의 풍족함보다 청빈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다.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돈으로 위험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을 비롯해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는 위험에 이르렀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소중하게 평가될 때 사회는 밝아지는 것이다. 사회가 치유될 부분이 많지만 지도자들의 올바른 가치관 재정립이 가장 우선이다. 이 시대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지도자가 요구된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자를 찾고 있다. 올바른 의식을 갖춘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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