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체르노빌 참사 30주기 맞아 캠페인 실시

   
▲ 한국YWCA연합회는 체르노빌 참사 30주년을 맞아 탈핵의 길로 나아갈 것을 호소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 이하 한국Y)는 4월 26일 체르노빌 참사 30주기를 맞아 서울 명동에서 106회 탈핵캠페인을 개최, 체르노빌 핵 사고를 잊지 말고 탈핵의 길로 나아갈 것을 호소했다.

이날 캠페인은 체르노빌 참사 희생자 추모와 사진전, 4개 국어 피켓시위, 전단지 배포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Y는 특히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 핵발전소 폭발사고의 계속되는 피해 후유증에 주목하면서 최근 대규모 지진이 일어난 일본 구마모토 센다이원전의 가동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캠페인에는 경기지역 YWCA 이사들과 위원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등이 참여해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참상을 알리는 사진 판넬과 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 4개 국어로 ‘체르노빌 사고의 참상을 잊지 말자, 핵발전소 짓지 말고 재생에너지 확대하자’는 피켓으로 시민과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Y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의 재앙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바로 사망한 사람이 56명이고, 수습 과정에서 2만 5천명이 사망했으며, 당시 어린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각종 암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Y 또 “일본 후쿠시마 사고 5년이 지났지만 10만여 명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후쿠시마 지역 아동들의 갑상선암 발병률은 일본 평균의 50배에 달한다”면서 후쿠시마 사고의 후유증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Y는 최근 큰 피해를 당한 일본 구마모토 인근 센다이 원전
의 가동 중단과 주변 원전들의 재가동 시도 중지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핵발전소 사고의 비극을 멈추는 길은 탈핵뿐”임을 강조했다. 또한 핵 발전의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 이를 위해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국Y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탈핵 ‘불의 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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