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샘물장애인복지회 대표 / 샘물교회 담임

논산에 장애인들을 섬기는 충청 장애인 선교회가 보령 개화리 하늘정원 개화교회에 초청받아 차량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휠체어 장애인들을 가정에서부터 차에 태워 행사장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일을 맡았습니다.

매년 한 번씩 장애인 초청 잔치를 열고 정성을 다해 장애인들을 섬기는 교인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봉사자들이 장애인 가정에 방문해 그들을 모시고 속속 도착하는 모습, 그리고 봉사자들의 수고로 인해 행복한 미소를 짓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주로 목사님들께서 교회 승합차로 섬겨 주시는데, 아침부터 수고의 땀을 흘리는 목사님들의 모습에서 주님을 사랑을 보았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애쓰시는 목사님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흐릅니다. 그 미소가 장애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보았습니다. 누군가의 헌신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말할 수 없는 행복을 안겨 주는 것이라 믿기에 수고하시는 손길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예배드리기 전 찬양을 통해 마음 문을 열고 말씀을 통해 은혜 받는 모습들도 아름다웠습니다. 예배 후에 점심을 대접하는 교인들의 표정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정성껏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떡이며 수박이며 맛있는 음식으로 섬겨주시는 모습은 사랑이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한 아름 받아서 차에 오르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장애인들의 얼굴에 흐르는 행복한 미소를 보며 오늘도 차량으로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장애인들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섬겨 주신 교회와 교인들에게 한없이 감사했고 이런 교회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장애인 분들을 모시고 논산으로 돌아와 집집마다 장애인들을 내려드리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고 그들이 행복한 것보다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논산에 오니 장애인 분들이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리프트 차량이 없어 장거리 이동이 제한되었는데 이제는 리프트가 장착된 우리 기관의 차량으로 나들이 가고 싶다고 요청해오기도 합니다. 최대한 그들의 밀을 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애 때문에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갈 수 없었던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차량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이제 친정에도 가고 전동휠체어를 타고도 나들이도 갈 수 있어 감사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제가 오히려 감사를 전합니다. 부족한 목사인데 장애인들을 섬기는 복을 받아 이렇게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시간들을 선물할 수 있으니 제가 더 감사요 행복이지요. 오늘도 주님과 더불어 장애인들을 섬기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혼잣말을 하며 하늘을 향해 “주님 감사해요” 하고 외쳐봅니다.

저녁에 문자가 왔습니다. 서울에 사는 장애인인데 이분은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중증장애인입니다. 입으로 그림을 그리며 지내는 분입니다. 그는 올 가을에 부모님 산소가 있는 문경에 가고 싶다고 함께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신 지가 오래 되었는데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답니다. 저는 갈 수 있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 줄 수 있는 건강과 차량, 환경을 허락하신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나는 참 행복한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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