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 대표, 하늘기쁨교회 담임

성도는 ‘천국 백성’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마땅히 그가 얻게 될 영원한 안식을 생각하면서 이 땅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면 영원한 안식이라는 참으로 찬란한 영광이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마치 그것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번에 목회자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성도의 영원한 안식>(리처드 백스터 저/크리스챤다이제스트 간행)입니다. 영국의 청교도였던 리처드 백스터는 <참된 목자>라는 책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이 책 또한 그의 대표작 중에 하나입니다. 이 책은 뻔한 주제인 ‘영원한 안식’(천국)에 대한 것으로서 고리타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번역하면서 편집을 통해 분량을 많이 줄였지만 여전히 그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다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읽은 분은 많은 위로를 받은 듯 보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은 흔히 한국교회가 저질렀던 ‘현실도피로서 내세에 대해 강조’한 책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결코 그런 책이 아닙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내세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세에 대한 관심이 때로는 ‘시한부 종말론’처럼 극단적이고 현실도피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세에 대한 아주 잘못된 이해입니다. 사실 신앙인의 참 모습은 오직 ‘영원한 안식’에 대한 바라봄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타락한 이유는 기독교가 하늘을 바라보는 종교가 아니라 땅의 종교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부터인지 믿음을 가지면 ‘땅의 복’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불완전한 복이 아니라 완전한 복을 말합니다. 완전한 복은 땅에 결코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하늘의 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복을 말하지 않고 땅의 복을 말하는 것은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닙니다.

신앙인들을 보면 영원한 안식에 대한 생각들이 너무 미약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의 삶에 힘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힘이 있으려면 오직 하늘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소망이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게 될 가장 큰 현실이요 우리의 미래인데 왜 그 좋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한 달 후에 좋은 차를 사게 될 사람은 그것을 항상 생각하면서 삽니다. 곧 좋은 집으로 이사 가는 사람은 오늘 단칸방이 불편할지언정 절망적이지 않습니다. 영원한 안식을 상고하고 묵상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사십시오. 오늘 이 땅에서 내가 그 영원한 안식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고, 기뻐하지 않는 사람은 그 안식에 이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영원한 안식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주 많은 사람이 믿지 않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제 곧 영원한 안식을 갈 사람이 어찌 그리 얼굴이 어둡단 말입니까? 어찌 그리 불평하고 세상의 안락에 일희일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영원한 안식을 깊이 생각하면 만물이 새롭게 보이고 사랑스러워질 것입니다. 고난에서도 미묘한 맛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의 안식 속에 있는 것이 잘못하다가는 가장 위험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신앙인에게는 영원한 안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그곳을 어찌 생각하지 않고 산단 말입니까? 우리에게 준비된 영원한 안식을 더 깊이 생각하고 기뻐하고 또 기뻐하십시오. 그 기쁨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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