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 문제로 학교마다 골머리를 앓는 것 같다. 한신대 총장 선출에 있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수는 아예 이사회에서는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학생들은 총장직선제를 주장하며 사전투표를 실시해 2명의 교수를 올렸지만 이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학내구성원의 절반 넘는 지지율을 확보한 후보자가 아닌 3순위 후보자가 총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사회의 독단”이라며 신임총장 선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지만 예상대로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감신대 사태다. 5월 31일 총장 선출을 위해 모인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선출하지 못했다. 신학대학원생들이 이 모임 이전에 총장에 적합한 인사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1위에 오른 인사가 아예 추천을 받지 못하는 사태를 맞았다. 추천위원회에서는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사들 18명 중 7명은 총장선거후보 선정과정에서 투명성과 객관성,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객관적 사실과 그 사실을 검증한 관련 자료, 거부된 이유를 요구하고 있다.

감신대 이사회는 이에 답해야 할 것이다. 이해관계에 따르지 않고 공익 차원에서 진행하지 않는다면 학교 구성원도, 후배들도 신뢰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학교나 교단 공동체의 정신도 훼손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사직은 개인이 아닌 공적인 자리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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