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기적적인 성장을 했다. 축복이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성장 뿐 아니라 성숙에 대하여 숙고해야 할 시간이다. 성숙과정은 성장기만큼, 또 그 이상의 고뇌에 찬 노력과 기도가 필요하다. 더구나 요즘은 인터넷 영향으로 지식이 상식놀음을 해야 하기에 뿌리가 있는 지식에 터를 잡아야만 성숙의 기초기반을 다질 수 있다.

먼저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칠 때 스스로가 찾아낸 성경 해석의 깊이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기초가 튼튼히 잡혀 있어야 한다. 성경언어의 장애가 해결된 후에 셈족의 본토인 중동사람들의 관습과 생활풍습을 아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성경의 깊이를 파고드는 솜씨가 준비되면 깊은 샘 맑은 물과 만나게 된다. 성경 세계의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길이 성경어인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아는 것으로 다는 아니다. 그 기반 위에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절차가 마련되면 한 교회 한 교구를 지켜낼 목자의 기본을 마련할 수 있다.

그 다음은 겸손과 인내의 법칙을 신자들에게 훈련시키고 목회자 스스로가 모범을 보이는 절차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신자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와 마찬가지로 교회 밖 이웃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목회자가 교회 안에서 훈련시키는 그 신자들은 시민대표이고 인간대표임을 잊지 말고, 우리들의 구세주 예수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듯이 신자는 우리 사회 모두를 향한 희생제물 임을 가르치는 데까지 채찍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신앙의 조건들을 갖춘 교회가 등장하기 시작하면 교회 자신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교회들이 머무는 세상 곳곳마다 은혜의 날들이 될 터이니 그런 날을 우리가 상상만 해봐도 어깨가 으쓱거리지 않은가.

널리 이 세상을 옳고 바르게 인도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성장과 성숙의 과정을 이루어가면서 교회가 머무는 대한민국을 축복받는 나라가 되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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