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나라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과 러시아는 강력 반발, 미국과 일본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많은 우려를 논외로 쳐도 남북의 문제를 놓고 주변국들이 쥐락펴락하는 그 자체가 마음 불편하다.

언제까지 이런 사태가 계속될까. 동족끼리 나뉜 지 66년이지만 북한의 1인 체제 통치는 변함이 없고, 군사적 무력은 핵무기를 개발하는 등 점점 더 강경해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한 이들의 탈북은 더 많아졌다. 북한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자세 때문에 대북 경제 공조 및 대화가 어려워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 사드 배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어떤가. 어느 교단이나 단체를 막론하고 믿음직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감리교는 감독회장 문제를 10여 년간 행정이 마비될 정도였음에도 다시 선거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문제들이 돌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장 합동 교단 역시 ‘벽제추모공원’ 문제를 주도권을 갖고 해결하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형국이다. 통합 교단은 이단 사이비로 규정받은 이들의 ‘특별사면’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개혁교단들은 어떤가. 말이 개혁이지, 개혁돼야 할 대상들이 아닌가. 교단의 공공성보다 자신들의 이권이나 명예를 좇아 이리저리 교단을 합쳤다 쪼갰다를 반복하는 그 행태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국가의 사드 배치가 어떤 형국을 몰고 올지 많은 이들이 염려하고 있고, 이슬람 국가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책임있는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사회 속에서도 교회가 ‘든든함’의 존재로 서있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야 할 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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