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중앙침례교회 ‘제1회 로뎀나무 아래서’ 참가한 12명 사모들 회복의 기쁨 고백

   
▲ '제1회 로뎀나무 아래서'에 참가한 12명의 사모들은 힘껏 찬양하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회복을 경험했다.

열두 명의 사모가 울었다. 개척 후 날마다 눈물의 세월이었는데, 어디에 그렇게 많은 눈물이 남아있었던 걸까? 그러나 그 눈물의 색깔은 이전과는 달랐다.

6월 20~22일까지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광천중앙침례교회에서 초교파적으로 진행된 ‘제1회 로뎀나무 아래서’에 참가한 사모들은 2박 3일간 오로지 자신들을 위한 섬김과 위로, 나눔의 시간 속에서 온전한 치유를 만끽하며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다시 붙드는 기쁨을 맛봤다.

척박한 목회 현장에서 헌신하며 지치고 낙심한 사모들에게 쉼과 위로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일어나 ‘교회와 목회의 불쏘시개’가 되도록 힘을 북돋는 취지로 진행된 행사에서 사모들은 그동안의 힘겨움을 털어내는 눈물, 섬김에 대한 기쁨과 환희의 눈물을 쏟아내며 새 힘을 공급받았다는 고백이 줄을 이었다.

참석자 대부분은 목회 경력 30년가량으로 여전히 개척의 상황을 벗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낙심하고 패배감에 힘겨워하던 사모들, ‘제1회 로뎀나무 아래서’는 은혜로운 찬양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예배의 감격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사모들 간에 대화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공감과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 외에도 푸른 바다가 보이는 호텔, 심신의 피로를 씻어내는 온천,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된 식사, 가슴을 터놓은 깊고 친밀한 교제로 영과 육의 충전 기회를 제공했다.

놀라운 것은 이처럼 지친 사모들을 위로하고 다시 세우기 위해 헌신한 교회 역시 농촌의 작은 교회라는 사실이다.

“사모들을 위로하는 일을 한다니까 크고 여유 있는 교회인줄 알고 왔다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시골의 작은 교회인 것을 보고는 사모님들이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무엇보다 그동안 작아서,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낙담했던 생각을 지우고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는 말에 하나님께서 일하셨구나 하며 감사했습니다.”

계인철 목사가 예수의 한 몸으로서 어려운 형제 교회를 섬겨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그것이 성도들 속에서 싹 나고 꽃피웠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넉넉지 않은 시골교회 재정에서 성도 두셋이 사모 한 분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물질과 마음과 시간을 들여 최선 다해 섬겼다. 사모 한 분마다 성도들이 붙어 수종 들며 하루에도 두세 차례 숙소 세팅을 바꾸는 등 정성을 다했다.

계 목사는 “사모님들을 섬기면서 성도들도 그 은혜를 같이 누렸고 내년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면서 성령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섬김 받은 사모들은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면서 “내년에는 우리가 섬김이로 나서고 싶다”고 할 정도로 채움을 경험했다.

계 목사는 “저 역시 목회 경험 속에서 두 번의 개척을 통해 작은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 “교회에 부임한 지 5년 만에 성도들과 함께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에 작은 긍정의 소식이 되어 다른 교회들도 크든 작든 섬김을 시작할 수 있길 소망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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