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지 작가의 웹소설 <아나하르트> 주목

   
▲ <아나하라트> 김영지 작가

C.S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보면 한권의 성경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 천지창조에서 예수님의 대속, 그리고 부활까지 단순한 스토리를 넘어 대사 하나하나에 기독교적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기독교세계관이 녹아진 판타지소설이 한국에서도 탄생돼 주목을 끌고 있다.

네이버 웹소설 <아나하라트>(히브리어, 좁은 길)는 2015년 5월부터 2016년 6월 9일까지 총 130화가 연재된 판타지 소설이다. 웹소설을 종이책으로 재정비하면서 1부 공주, 2부 인간, 3부 구세주 증 전 5권으로 구성했으며, 이번에 1부에 해당하는 1권과 2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아나하라트>는 한 평범한 여고생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어느 날 낯선 남자 알타쉬헤트에 의해 다른 세계인 아본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것도 검은 힘에 사로잡혀 고통 받는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공주이자 구세주의 신분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던 주인공은 아본의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가슴아파하면서 점차 공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

<아나하라트>의 작가 김영지 씨(30세)는 2014년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그녀는 수업에서 세계의 빈곤과 전쟁, 불평등, 인권 유린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다가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나?”를 고민하게 됐다. 명확한 해답이 없을 것 같은 이 질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 <아나하라트>를 구상하게 됐다.

김 작가는 “인간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과의 만남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흥미 위주의 소설의 끝은 허망한 경우가 많은데 기독교 관련 책에는 ‘구원’이 있다”며 <아나하라트>만의 특징을 설명했다.

<아나하라트> 속 세계는 매춘과 독재, 자본주의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고통 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김 작가는 자신이 들었던 대학원 수업에서 본 세계 이슈에서 처음에는 체계를 가지고 이상향을 고민하지만 모든 역사를 통틀어 완벽한 체계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 작가는 단순한 의식주 문제의 해결을 넘어 영혼의 구원까지 이끌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결국 헛된 것에 불과하다며 “사람들이 서로를 착취하지 않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된다면 희망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위에서 언급한 빈곤과 전쟁,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덕성의 회복을 신앙적인 주제인 구원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아나하라트>의 주인공을 통해 자신이 봤던 세상의 비통함을 풀어내며 세상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김 작가는 주인공인 여고생이 예수님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인공을 배신하고 급기야 죽이기까지 하는 아본을 바로 자신이자 이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세상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가진 죄성을 해결하려면 신이 죽는 방법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모든 것을 풀어서 쓴 것이 소설이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아나하라트>를 기도하면서 썼다고 말했다. 행여 잘못된 내용을 쓸까 두려워 예수님의 생애와 성품에 대해 고민하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출석하고 있는 교회(영신교회) 목사님에게 물어가며 소설의 스토리를 완성해 나갔다.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 구원이라는 기독교세계관이 녹아있는 이 작품을 보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됐다”던지 “교회에 마음이 떠났었는데 다시 신앙을 찾게 됐다”는 등 김 작가에게 간증 같은 후기를 남긴다고 한다.

<아나하라트>를 출판한 출판사 ‘마음지기’ 노인영 대표는 “아는 분을 통해 <아나하라트>를 접하고 내용을 읽는 과정에 기독교세계관을 배경으로 예수님이 나타나는 판타지 세상을 그린 이런 책이 기독교 쪽에서 나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김영지 작가에게 꼭 우리와 함께 해달라고 메일을 보냈다”며 종이 책 출간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아나하라트>는 오는 12월까지 전 5권 출간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이 책이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나하라트>

또한 김영지 작가는 차기작으로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여학생의 이야기를 소설로 전할 계획이다. 청소년 복지관련 일을 했던 그녀는 학생들과의 상담에서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자주 만나게 됐다. 때문에 차기작은 그런 아이들에게 “너희가 나빠서 괴롭힘 당하는 것이 아냐”라는 말을 전해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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