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 세계 속에 자리 잡은 기독교는 5세기 초 예루살렘, 로마, 알렉산드리아, 수리아 안디옥, 콘스탄티노플 교구 등 5개의 교구체계로 운영됐다. 431년 에베소 회의에서 ‘이단 시비’에 걸린 네스토리우스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인 양성론’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이단으로 내몰리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하지만 2천년이 지난 오늘의 역사가들 중에는 ‘정치적’으로 내몰려 이단자가 됐다는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막강한 세계 교구의 총대주교가 이단자로 내몰린 후 ‘로마제국 교회가 절반은 텅 비었다’고 할 정도로 그의 빈자리는 컸다. 20년 후 칼케돈 회의(451년)에서 그에게 사면령을 내리려고 그를 불렀을 때 그는 “이제 나는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주 하나님께 심판을 청원한다”며 사면령을 사양하고 얼마 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 후 네스토리우스 제자들은 스승의 명을 따라 아시아 시대를 위해 총진군한다.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의 인도, 중국 및 동북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기독교를 전파했다. 그 중에 중국 황실에게 기독교(경교)를 전파한 것이 바로 네스토리우스파였다.

요즘 교계에서 류광수 다락방을 이단에서 해제시키려는 것을 보면서 문득 그때의 역사에서 도움을 받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성경에 비추어 볼 때 미흡해 보인다고 해서 이리저리 재단하기보다는 ‘그 나무에 그 열매’인가를 좀 지켜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대로 연구조사하여 정죄하고, 또 후일에 재심이 필요하다 싶으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단해제를 해야 한다.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행 7:48)라는 말씀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간의 말(표현)로 표현할 때 한계가 있음을 말씀하는 것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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