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7장 11~19

   
▲ 백종선 목사 (본지 직전 이사장, 순복음세광교회 담임)

예배란 사람이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예절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깊은 감사의 심정을 느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는 열 사람의 문둥병자가 있었는데 아홉 사람은 유대 사람이고, 한 사람은 유대인들이 개 같이 취급하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가족이나 동네 사람들과 격리되어 외진 곳에 떨어져 살았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그 근처를 지나가신다는 사실을 안 문둥병자들은 멀리 서서 예수님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습니다.

이 문둥병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열 명 모두가 깨끗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열 명 중 오직 이방 사람인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만이 가던 길을 돌이켜 예수님께로 돌아와 그 발아래 엎드려 최고의 경의를 표하며 감사하였습니다.

+ 감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감사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타락한 성품 때문입니다. 롬 1:21에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라고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몰라서 감사치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우리의 생명부터 시작해서 모든 삶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감사하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타락한 인간의 성품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속에 하나님께 대한 감사한 마음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 아직도 내가 타락한 성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사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까?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감사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골 3:15에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마을에 하나님을 믿는 신자와 믿지 아니하는 불신자가 이웃에 함께 살았습니다. 하루는 두 사람이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가 “우리 먹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불신자가 “믿고 안 믿고는 당신 자유지만 그런 미신적인 신앙과 유치한 사고방식을 나한테까지 강요하지 마시오”라고 대꾸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혼자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 기도를 드리고 나서 그 불신자를 향해서 “사실은 우리 집에도 당신과 똑같이 생각하는 자가 하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불신자는 내심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도 똑똑한 친구가 한명 있구만, 그게 누구인가?”하고 물었습니다. 성도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우리 집에서 기르고 있는 돼지를 가리키는 것일세.”

여러분! 하나님은 돼지에게는 감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는 감사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가 감사할 줄 아는 자가 되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시기를 바랍니다.

+ 감사, 우리를 위한 것
감사는 그 자체가 은혜요 복입니다. 사람들이 왜 감사하지 못합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다 자기가 잘나고 훌륭해서 살아가는 줄 아는 어리석음 때문이고, 또 하나는 빼앗긴다, 손해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는 그 자체가 복입니다. 감사하는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에게 감사의 조건을 더 많이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경의를 표해서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배란 사람이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예절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깊은 감사의 심정을 느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사마리아 사람이 다른 아홉 명의 고침받은 문둥병자들을 보았다면 감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 모두가 “주시옵소서”의 믿음에서 벗어나 “주여, 감사드립니다!”의 믿음으로 성숙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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