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정화운동’ 펼치고 있는 강동인 목사(지구촌순복음교회)의 간절한 소망

   
▲ 강동인 목사

10월 중 ‘한국교회 정화운동본부’ 발족 계획-올 초부터 전국 목회자들 만나 동참 이끌어내

47년 목회 노하우, 한국교회에 절실한 ‘정화운동’으로 확산-하나님의 청지기 많아지도록

‘지금까지 성경원칙을 지키지 못했어도 지금부터 성경 말씀 원칙으로 살자’는 호소

사람이 반 세기동안 한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그의 평생을 모두 바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교회를 개척, 47년째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 강동인 목사(지구촌순복음교회)도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요즘 ‘정화운동’을 조용히 외치고 있다.

◐ 왜 정화운동인가
왜라고 말하지 않아도 ‘한국교회 정화’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해 초부터 강동인 목사는 본격적으로 ‘한국교회정화운동본부’ 발족을 준비하면서 교계에서 이 운동에 함께할 만한 이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녔다.

그런데 전국에서 만난 그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격하게(?) 정화운동을 반겼다.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끝까지 해주세요.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이 일에 동참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지난 8개월간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에서 존경받는다는 목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강동인 목사의 손을 붙잡고 건넨 말이었다. 모두들 한국교회를 걱정하고 염려하면서도 엄두가 나지 않아 하지 못했는데, 강 목사가 앞장섰으니 자신들도 열심히 함께 하겠다는 다짐들이었다. 50여 명의 초교파 목회자들은 지도·자문위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정화운동본부(이하 한정본)는 최근 몇 개월 전부터 매스컴을 통해 ‘한국교회 정화를 위한 호소문’으로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들의 ‘정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 호소문의 핵심은 모든 지도자(목사, 장로)들과 모든 성도들이 세상 재물을 자기 소유로 삼지 않고 오직 청지기로 살아가자는 운동이다.

오늘날 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목회자와 모든 크리스천들이 ‘지금까지 성경원칙을 지키지 못했어도 지금부터 성경 말씀 원칙으로 살자’고 강동인 목사는 호소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속량함을 얻고 성령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성령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룬 교회는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사랑 안에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이 있어야 하고 세상에 감동을 주는 빛으로 고귀한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교회의 현실은 영광스러운 본질이 변질되고 그 빛의 기능을 상실했고, 고귀한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타락해 가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는 강동인 목사는 “한국교회의 모든 단체들과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 정화운동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동참해 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당부한다.

이 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을 보면서 만나는 이들마다 ‘재정’ 문제에 관심이 많다. 강 목사는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역사로 진행되도록 하고 있습니다’라는 답을 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도하고 시작한 일이고 교회에서도 허락을 받아 하는 일이지만 이를 위해 별도의 기금은 없었다.

강 목사는 교회에서 마련해 준 사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이 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어떤 이들은 ‘무슨 빚을 져서 일하나’라고 핀잔할지도 모르지만 빚을 져서라도 하나님의 일에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평생 ‘청지기’ 정신으로 살고 있다는 강 목사는 그러나 이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이 자유롭게 섬기는 것을 통해 재정 문제가 충족될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교회정화운동본부는 10월 중에 공식적으로 발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락해 있는 심령들이 회복되고 침체돼 있는 교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 언제부터 청지기로서 살았나
강동인은 초등학교 시절 예수님을 영접한 후 성령에 붙잡혀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 순종해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신학교 2학년 때 천국을 체험하면서 교회를 개척, 목회를 시작했다. 올해로 만 47년이다.

“열정있고 젊은 신학교 때 하나님이 천국을 체험시켜주셨습니다. 세상은 잿더미 속에 있고, 지옥의 처절함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을 베풀고 섬긴 것만 영원한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만이 영원한 기쁨이고 축복인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때부터 강 목사는 철저히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 선친의 유산을 모두 바쳐서 46년 전 교회 건축할 때 모두 드렸고, 그 뒤에도 소유하는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청지기’로서, 잠시 맡은 자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교와 전도를 위해,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기를 기도하면서….

교단(기하성 여의도순복음측)에서 ‘교회 성장을 위한 사역자론’에 대해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 강 목사는 “순교를 각오하지 않고 있다면 목회의 길을 그만두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기도보다 더 기쁜 것(자식이나 형제, 돈 등)은 ‘우상’이며, 십자가를 내려놓는 순간 마귀의 공략을 당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이며, 모든 생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놓으신 것이다. 그것을 기억하고 섬김과 희생, 고난을 기쁨으로 여기는 자가 예수님의 참 제자임을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고난당하기 위해 사는 것’(갈 2:20), 그 길에 선 자가 목회자, 신자임을 단호히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자본주의 속에서 살고 있지만 크리스천은 세상 것을 자기 소유로 삼는 순간 우상숭배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요셉 등 신앙의 길에서 자기 이름을 남긴 이들의 여정에는 실수와 허물이 있었지만 결국에 그들은 자신이 소유하게 된 모든 재물이나 영광을 자기 것으로 삼아 좌지우지 하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임을 깨달아 살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 목사는 강조한다.

교계에서 소위 큰 교회를 이뤄냈다고 하는 이들을 언급하며 강 목사는 제발 ‘자기 소유로 삼은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는 간절한 바람을 피력했다.

“진정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부흥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그 사람이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신자와 비신자들이 그들의 행태를 모두 보고 있습니다. 자기 소유로 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 사람도 저렇게 사는데 내가 이 정도로 사는 것은 괜찮겠지’ 하고 십자가의 길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드는 장본인입니다.”

사례비 중 생활비만 제하고 모두 다시 헌금한다는 강 목사는 “제 아내에게 ‘천국 가고 싶다’라고 말할 때면 아내 역시도 ‘나도요’하고 답변한다”면서 “이 세상에는 면류관이 없는데 오늘날 목회자와 신자들 중에는 그것을 믿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을 사는 날까지 따르고 싶다는 강 목사의 섬김은 마태복음 25장 말씀이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 지구촌순복음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1969년 4월 봉천동의 성도 집 방 한 칸에서 강동인 전도사가 개척하면서 시작됐다(당시 교회명칭은 순복음은강교회). 오순절의 뜨거운 영성과 전도에 대한 열정으로 교회는 날로 부흥성장하게 되었다. 강동인 목사는 개교회의 부흥도 중요하지만, 성령의 권능 받고 땅 끝까지 복음의 증인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교회의 개척 전도에 처음부터 관심을 갖고 힘을 기울였다.

1997년 같은 지역에서 예배당 건축의 과도한 부채로 힘들어하던 교회의 통합 요청을 받아들여 교회 명칭를 지구촌순복음교회로 명명했다. 강 목사는 강력한 성령운동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교회는 꾸준히 성장했다.

이후 지구촌순복음교회는 어린이들을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린이선교원을 개원했으며, 지역 문화사역을 통한 전도를 위해 문화센터를 개소했다. 그리고 지역의 빈곤층 어린아이들과 학생들의 돌봄과 교육을 위해 기아대책과 협력하여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을, 노인들의 복지와 신앙 향상을 위해 노인대학(늘푸른학교)을 개교했다.

그리고 기아대책과 연합하여 “행복나눔매장”을 개장한 것이나 장애우들의 전도와 신앙 향상을 위해 “지구촌농아교회”를 교회 내에 설립한 것, 또 “행복요양센터” 개소로 개인 구원 뿐 아니라 사회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국내외 15개의 교회를 개척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에 “국제선교대학”을 설립하여 동남아 선교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국제선교대학을 개교하고, 제14차 개척교회 ‘필리핀 세베라훼미리처치’ 입당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이 같은 폭넓은 사역의 바탕에는 강동인 목사의 목회철학, 교회성장을 위한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주요했다.

강 목사의 목회철학은 ‘오순절운동’에 “절대 순종” 하는 것이다. 그가 즐겨 외우는 말씀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이다.

또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성도를 사랑하는 것이다(빌 1:8). 강동인 목사는 모든 생활이나 목회 중심에서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심장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교회가 위치해 있는 과거 봉천동지역은 특별히 경제적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업체나 공장이 없는 가난하고 평범한 서민들이 사는 주택지역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심장으로 대도시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지역사람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전도함으로 꾸준한 교회성장을 가져왔다.

그리고 청지기의 마음으로 목회하는 것이다. 강동인 목사는 늘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한다”고 고백한다. 그는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원한다(요 12:24). 이러한 청지지 목회철학은 교회재정의 사용에 있어서 우선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교회재정을 운영할 때, 선교와 전도에 최우선순위를 둔다. 그리고 성도들은 청지기의 마음으로 헌신하는 그의 목회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협조하고 있다.

성도들 중에는 강 목사의 ‘청지기 정신’을 본받아 단돈 1만원이라도 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모두 하나님의 것으로 여기며 사는 가정들이 있다. 감사한 일이다.

목회 47년간의 노하우와 헌신, 섬김을 통해 한국교회를 ‘정화’하고자 하는 강동인 목사의 섬김의 뜻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실천을 불러일으켜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크리스천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그는 오늘도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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