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영 목사/ 사)샘물장애인복지회 대표 / 샘물교회 담임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이 가을에 어딘들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 풍성 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계절입니다. 황금 들판에서는 벼들이 다 익어 고개를 숙여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집안에 감들이 바람에 춤을 추는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 가을 의 운치가 마음을 여유롭게 합니다. 그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태풍을 견디며 우리에게 풍성한 열매를 주는 이 계절을 맘껏 느끼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와 같이 논산에 내려온 장애인 분도 전신이 마비되어 힘들게 41년을 살아 왔는데 투석 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투병을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욕창이 심하고 몸에 강직이 와서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좋아 질 수 없는 몸 상태인 것을 알지만 그래도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간호 하는 아내는 더 힘들고 지친 표정입니다. 친정어머니는 처음부터 중증 장애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 했는데 자업자득이라고 한숨을 쉽니다.

이 장애인의 가정에 가을 의 풍성함이 느껴지지 않는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이 가을이 차라리 싫은 기분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분들의 아픔을 공감 하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친구 해줄 사람들이나 말벗이 되어 드리는 삶도 필요합니다. 이들의 외로움과 아픔을 어루만져 주며 노후를 외롭게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일도 장애인 선교의 한 부분임을 인식해야합니다.

이런 분들 중에 치매라는 병으로 힘들게 살닥 시설로 보내지는 분도 보았습니다. 누구하나 치매 때문에 횡설수설 하는 그 분을 친구해 주는 사람 없고 그 사람을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장애로 산 것도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세상의 편견으로 하여 힘들게 살아온 서러운 삶이었는데 나이 들어 치매로 인하여 세상과 소통 하며 살지 못하고 시설에 가야만 하는 그 분의 삶이 안스럽고 슬펐습니다. 누구나 다 늙고 병든 시기는 온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나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중에 우리는 반드시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약해지기 전에 힘이 없어 더 하고 싶어도 섬길 수 없는 시절이 오기 전에 주위에 이런 분 들을 찾아가 섬기고 사랑해야 주님이 기뻐하십니다.

때론 냄새도 나고 힘도 들지만 우리의 수고와 땀은 반드시 하늘 창고에 쌓일 것입니다.

오늘도 병마와 장애의 질고를 지고 생활하는 우리의 이웃들 그들의 아픔과 외로움은 세상의 것으로는 어찌 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복음이 아니고는 위로할 방법도 평안을 얻을 방법도 없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들의 구원받고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종국엔 외로움과 고통이 사무쳐 죽음을 생각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친구해 주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채워 주려 노력 하는 선한 이웃들이 많이 나와야합니다.

그것이 주님에게 기쁨을 드리는 삶이라 믿고 당연히 우리의 삶이 되어야 된다고 믿습니다.이 풍성한 계절에 열매를 바라보며 자신을 바라보며 힘들게 인생을 사시는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그 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힘쓰는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