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종교개혁연구소, ‘율법적 행위와 믿음의 행위의 차이’ 세미나

   
▲ 10월 14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제2종교개혁 세미나.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의를 우리에게 주셨다 하더라도 그 의를 받은 우리가 그 의를 따라 살지 않는다면그 의는 의미가 없어진다”

위기의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믿음과 행함의 균형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직 믿음’이라는 이신칭의 교리가 구원론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한국교회의 윤리가 무너지고 한국교회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주장이다.

제2종교개혁연구소(소장 임태수 박사)는 10월 14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로마서에 나타난 행함 있는 믿음’이란 주제로 제5회 제2종교개혁 세미나를 열었다.

‘율법적 행위와 믿음의 행위의 차이’를 주제로 발제한 조봉상 목사(골든벨장로교회)는 ‘오직 믿음’이라는 이신칭의 교리를 내세운 종교개혁이 부패한 중세 가톨릭의 잘못된 부분들을 개혁함으로 성경적 진리를 찾은 부분도 있지만 구원론적인 입장에서 완전한 개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성경에는 행위 또한 심판의 기준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조 목사는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이라는 종교개혁가들의 믿음의 외침은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지만 ‘율법적 행위’를 부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믿음의 행위’까지 부인하는 결과로 이어진 부분을 지적했다. 종교개혁가들이 믿음의 행위를 성화적 측면이나 윤리적 측면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나 구원과 심판의 조건에서는 완전히 배제해버렸다는 지적이다.

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다 함을 받았으면 이제는 그 능력에 힘입어 의롭게 살아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의를 우리에게 주셨다 하더라도 그 의를 받은 우리가 그 의를 따라 살지 않는다면 그 의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실천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기에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말한 조 목사는 “값없이 주신 은혜와 구속의 은총은 우리가 삶을 통해 살아갈 때 그 가치가 있는 것이고 우리가 받은 믿음은 믿는 바대로 행위로 옮길 때 능력이 있는 것”이라며 “제2의 종교개혁은 믿음의 행위를 구원의 조건이나 근거가 됨으로 제시하고, 믿음과 행위가 일치하는 성경적 삶을 살아가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영혼이 구원받게 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끝으로 조 목사는 “500년 전 종교개혁에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듯 제2의 종교개혁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구원에 있어서 ‘믿음의 행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것이 지금의 시대적 사명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바로 세울 때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를 다시 일으킬 것이며 윤리가 회복되고 믿음과 행위가 일치된 기독교로 세워질 것이라는 말이다.

다음으로 제2종교개혁연구소 소장 임태수 박사의 발제가 이어졌다. ‘로마서에 나타난 행함 있는 믿음’을 주제로 발제한 임 박사는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상황의 원인을 루터가 말한 ‘오직 믿음’이라는 신학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직 믿음’ 교리가 윤리와 도덕 등 행함을 약화시키고 배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임 박사는 로마서에서는 믿음과 행함이 교차로 나타나며 그 출현 빈도에서는 행함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로마서에 나타난 심판기준도 ‘오직 믿음으로 구원’이 아닌 ‘행함 있는 믿음으로 구원’임을 지적하며 “우리의 신앙생활도 믿음과 행함 가운데 어느 하나에 치우쳐선 안 된다. 그래야 한국교회의 위기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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