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 10월 31일 2003년 사단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회원총회를 열었다. ‘독립교회’라는 특성에 따라 회원들은 이제까지 목사안수를 받거나 독립교회에 가입하고는 연합회와 특별히 ‘만날 일’이 없었다.

이번에 회원총회를 열게 된 것은 몇몇 인사가 서울시에 ‘회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정관 변경을 신청한 것이 지적돼 이를 보완하는 의미였다. 이제까지는 ‘이사회’에서 대부분 중요한 부분들이 이뤄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 카이캄은 회원들이 참석하는 총회 성수를 위해 전국 단위별로 회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회원총회에 참석하는 1428명 중 무려 1108명에게 ‘위임장’을 받았다. 77.59%에 달한다.

그리고 이날 현장에 참석한 사람은 위임하지 않겠다는 17명과 위임장을 제출했지만 참석한 회원 등은 4~50명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많은 미흡함과 강행 의도가 엿보였다. 진행자 측은 ‘비대위원들이 회의를 일방적으로 방해하려 한다’며 이의제기 발언 자체를 싫어했다. 끝내 퇴장시키려 했지만 회원들이 지켜보며 항변해서인지 끌어내지는 않았다.

‘정관 개정’이 핵심이라면서 전체 정관에서 어떤 조항을 어떤 내용으로 바꾸려 하는지 정확한 설명이 없었다. 전체 정관을 보고 논의해야 한다는 회원을 오히려 매도하려 했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 같았다.
이의를 제기했지만 처리를 강행하자 이 회원은 카이캄 설립 때부터 주요역할을 했던 개회예배 설교자 김상복 목사 앞으로 가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목사님의 제자로서 가르쳐주신 대로 하려는데, 이제 목사님이 나서주십시오”라고 머리를 숙이며 말했지만 김 목사는 그의 손을 잡으며 어깨를 다독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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