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원로, 한교연, 한장총, 장신대 교수 등 시국 입장 발표

   
▲ 사회 각계 원로 지도자들이 국정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종교·사회·정치 원로 22명은 11월 2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당적인 거국내각 구성으로 국가비상사태를 극복해야 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원로들은 최순실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력의 지도력과 도덕성이 상실되고 국정운영의 신뢰와 정당성이 붕괴되고 말았다며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 배신감과 절망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절망과 민심의 동요, 국정의 혼돈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은 표류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로들은 거국내각이 사유화된 국가권력을 되돌리고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회복하는 최선이자 최우선의 길이라며 여야 정치권의 합의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해 새총리가 여야 대표와 협의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한 이러한 거국내각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과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 및 개헌과정을 엄정히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로들은 여야 정치권에 이번 사태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정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야나 탄핵으로 국정의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종교계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박남수(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원로), 시민사회계 김덕룡(국민행동 상임공동대표), 김상현(전 민주화추진협의회 의장), 김진현(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손봉호(나눔국민운동 이사장), 신경식(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신필균(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윤여준(전 환경부 장관), 이종찬(우당기념관 관장), 정운찬(전 국무총리), 정성헌(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최상용(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전 국회의장으로 박관용(제16대 국회의장), 김원기(제17대 국회의장), 임채정(제17대 국회의장), 김형오(제18대 국회의장), 정의화(제19대 국회의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교계 기관들의 시국 기도문과 선언문도 줄을 이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한교연)은 11월 11일 시국 기도문을 발표, “국민이 세운 위정자가 권력에 눈이 멀어 국정을 농단하는 자들과 벗하여 벌인 불의한 일들이 해 아래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 지도자를 자임하는 이들이 양심에 화인맞은 듯 정치권력에 기생하고, 선지자적 목소리를 발하지 못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교연은 또 “최태민과 같은 무당 주술사를 목사로 용인하고 그가 취한 권력에 야합하여 불의한 정권 유지에 가담한 참담한 죄악을 용서해 주옵소서”라며 시대적 사명을 게을리 한 교회의 잘못을 밝히고 용서를 구했다.

한교연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국민을 기만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죄악을 밝히 드러내사 다시는 이 땅에 부정부패의 독버섯이 기생하지 못하도록 지켜주옵소서”라고 간구하는 한편 “오늘의 진통이 변화와 성장의 디딤돌이 되고,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조속히 국정을 안정시켜 주시기를” 기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한 장총)도 11월 14일 긴급성명을 발표,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헌정 유린과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며 “여야 구분 없이 힘을 모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국민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신대학교와 침례신학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장신대 등 예장통합총회 산하 전국 7개 신학대학 교수들이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먼저 “성령의 탄식을 듣지 못하고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지 못했음을 참회한다”고 밝히며, “기독교 일부 지도자들과 단체들이 악의 실체를 분별하지 못하고 그들과 영합했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7개 신학대학 교수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검찰은 대통령을 포함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하며, 관련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촉구했다. 이 선언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47명과 한일장신대학교 31명 등 7개 신학대학교 156명의 교수들이 참여했다. 246명의 전체교수 중 63%의 동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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