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피플과 CPS설교학교 주최 세미나에서 최식 목사 6편 설교 제시

성탄설교에서 수전절 본문 선택한 이유-오늘도 예수 빠진 성탄절? 우려

 

   
▲ 갓피플과 CPS설교학교가 주최한 성탄과 신년설교세미나에서 주강사로 나선 최식 목사가 열강하고 있다.

 

“내가 만일 주님 없이 무늬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런 내 모습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상상해 보십시오. 주님이 얼마나 안타까워하시겠습니까? 주님이 얼마나 절망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을 잃어버리지 맙시다. 예수님을 놓치지 맙시다!”

12월 8일 CTS 아트홀에서 가진 갓피플과 CPS보여주는 설교학교가 공동주최한 성탄과 신년설교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최식 목사(CPS설교학교 대표)는 성탄 설교의 실례를 들며 참석한 200여 명의 목회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최식 목사가 성탄 설교의 본문으로 삼은 것은 요한복음 10장 22~26절. 그는 ‘또 한 장의 카드’라는 제목을로 서두에 수전(성전 수리하여 하나님께 드리다)절인 하누카(히브리어)를 설명했다. 유대인들도 크리스천들처럼 겨울이 되면 하누카 카드를 주고받았다. 그 카드에는 8개의 촛대와 그 중앙에 1개의 촛대 등 9개의 촛대가 그려져 있음을 설명한다.

그런데 최식 목사는 그 하누카 카드를 왜 성탄절에 등장시키는 것일까.
이를 위해 BC 167년 경 당시 배경을 설명했다. 로마가 세계를 제패하려는 중에 그리스 왕이 유대인들의 결속을 와해시키고 헬라문화정착을 위해 종교말살정책을 시행하기로 하고 성전을 폐쇄하고 제우스신으로 대체시키고, 안식일을 없애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금지시키는 등 정책을 폈다.

이에 대항해 유대인 하스몬 가문의 마카비라는 독립투사가 안티오쿠스 군대들을 쳐부수고 성전을 회복시키는 쾌거를 이룬다.
마카비는 성전에 들어오자마자 제우스 신상을 부수고, 하나님 앞에 그동안 불을 밝혀 드리지 못했던 성전에 불을 밝혔다. 그런데 하루 정도밖에 쓸 수 없었던 기름으로 밝힌 불이 무려 8일간이나 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 최식 목사

이것을 두고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심이요, 하나님의 임재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기뻐하며 그 날을 기념하게 된 것이 하누카 수전절이라고 최식 목사는 설명했다.
그런데 이 수전절에 유대인들은 성전을 회복하고 성령의 임재를 통해 8일 동안이나 불을 밝혀 주신 사실은 기념했지만 아직도 그 성전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성전의 주인이요, 우리를 살리고 구원하여 영원한 주의 나라로 회복시켜 주실 메시아라는 사실은 믿지 않는다는 것에 문제 제기를 한다.

그리고 과연 우리 역시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님이 빠진 성탄절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 것인지 문제를 제기했다.
“예수님이 수전절에 성전 안에 계셨습니다. 마카비가 아니라 진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예수님께서 그 안에 주인으로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에 예수님은 없고 딴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 그들 속에서 예수님은 성전 수리가 무엇인지 친히 보여주셨고, 채찍을 가지고 제대로 성전을 수리했으며, 돈 바꾸는 자들과 매매하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이 집은 아버지 하나님의 집이다. 이 집은 너희 들이 하나님과 만나고, 대화하고 교제하는 장소다.’
예수님은 그들이 형식과 외식과 거짓의 수전절을 지켰음을 깨닫게 하셨다.
유대인의 수전절, 그 속에서 빠뜨리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적하면서, 최식 목사는 “우리 교회, 그리스도인들 역시도 유대인들처럼 여전히 예수 없는 성탄절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며 ‘청중 적용’을 제시한다.

“성탄절에 산타 할아버지 노래, 징글벨 징글벨 노래를 교회에서도 불러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산타 할아버지와 징글벨이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구원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것이다.
최식 목사의 성탄절 설교의 핵심은 “예수님을 회복합시다”로 결론을 맺는다. 예수님이 내 곁에 오셔서 함께 계심(임마누엘)을 확인하는 성탄절. 그런 예수님께 오늘 나는 무엇을 드리고 그분께 오늘 나는 무엇을 드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성탄절이 되자고 강조한다.

최식 목사는 이외에도 ‘길을 여는 자’(시 23:1~2)라는 제목으로 송구영신 설교를 소개했다. 또한 △하나님의 눈(사 28:14~22) △알지 못하느냐(롬 6:1~14) △나를 탈출시켜라(빌 3:12~16) △vvip(눅 12:35~40)라는 제목의 신년 설교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식 목사의 설교는 △설교를 이끄는 관점 △하나님의 목적으로 해결 △관점으로 청중에게 적용 △관점으로 청중의 결단을 이끌어내는 등 ‘관점설교’의 골조 구조로 이뤄진다. 하나님이 성경 본문을 우리에게 주신 목적을 찾아 관점을 정립하여 설교할 때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가 설교자의 주관적 관점에 좌우되거나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고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는 최식 목사는 이날도 하나님의 관점을 청중이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뻔하지 않은 설교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제시했다.

이날 아트홀에 가득 참석한 목회자들을 향해 최식 목사는 연신 칠판에 키포인트를 써가며 열강했고, 청중들은 첫 시간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시선을 떼지 않고 강의에 큰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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