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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보헤미아의 얀 후스
편집부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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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호] 승인 2017.02.01  1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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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년 7월 6일, 콘츠탄츠 공의회 대 재판정, 보헤미아(체코) 교회 지도자요 프라하대학 학장인 얀 후스(Jan hus, 1370?~1415) 로마 가톨릭 검찰관과 사교(사제)들에 의해 “이단자”로 확정되고, 즉시 화형 집행 상황에 돌입했다.

교회는 사형 집행을 꺼렸다. 세속 권력자인 지그스문트 신성로마제국 황제에게 미뤘다.
이어서 성직 박탈의식을 진행했다. 먼저 사제들이 후스에게 단 위로 올라서라 명했다. 그가 단 위로 올라서자 성직자복을 입힌 뒤 후스의 양손으로 성찬배와 성찬그릇을 들라고 명했다.

이는 당시 일반신자에게 빵과 포도주 중 빵만 주었으나 후스는 일반인들에게도 성직자나 마찬가지로 빵과 포도주를 다 주는 이른바 양종배찬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집행 절차를 진행하는 사제가 이를 의식한 듯 “일반인에게 양종배찬을 해야 한다는 그릇된 언설은 철회하라”고 다그쳤다. 후스는 자기의 소신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사제는 후스에게 호통치며 후스의 손에 든 성찬배와 성체 그릇을 빼앗고 사제복을 찢어 벗겨냈다.

다음은 이단자에게 가하는 형벌 절차에 따라 후스의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가위로 할 것이냐 면도칼로 밀 것이냐로 잠시 옥신각신 하던 집행 절차 진행의 사제들은 면도칼로 하기로 결단하고 후스의 머리칼을 전후좌우 방향에서 멋대로 밀어버렸다. 성직박탈의례가 끝났다. 그리고 사제들이 말했다.

“우리는 너의 영혼을 악마에게 넘긴다.”
후스가 즉시 화답했다.
“나는 가장 성스러운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의 영혼을 맡기겠나이다.”

후스의 발언이 끝나자 그들은 후스의 머리에 종이로 만든 길쭉한 모자를 씌웠다. 모자에는 “이자가 이단의 두목”이라고 써 있었다.
사제들이 후스를 지그스문트 황제에게 넘긴다. 황제 또한 후스를 자기 손으로 사형시키는 것을 꺼렸다. 황제는 후스에게 콘스탄츠 회의에서 증언만 하고 프라하로 안전히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가톨릭의 힘에 밀려 후스를 보호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후스는 화형대 앞에 섰다. 불속에 던져지기 직전이다. 후스가 소리쳤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의 복음과 당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인내력을 갖고 즐거이 이 두렵고 수치스럽고 잔혹한 죽음을 받아들이나이다.”

후스의 옷은 집행관들에 의해 벗겨지고 손은 끈으로 결박되고 목은 쇠사슬로 화형기둥에 매어졌다. 그의 주변으로 짚단과 장작이 쌓였다.
지그스문트 황제가 군 사령관을 후스 곁으로 보냈다.
“마지막이다. 이단설을 철회하고 목숨을 소중히 여기라.”

후스의 답변은 타오르는 화형대 쪽으로 그의 몸을 던지는 것이었다. 타오르는 불길이 몇 번인가 후스를 핥고 지나치는가 싶더니 큰 불길이 후스의 찬송 부르는 얼굴을 덮친다. 이윽고 후스는 잠잠해지고 그의 옷, 속살도 재로 변했다. 오, 순교자의 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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